단기 흥행 요소 합격점, 남은 건 장기 흥행 요소 개선

[게임플] 올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최대작으로 꼽히며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은 MMORPG 로스트아크가 출시된지 어느덧 한달이 지났다.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에 걸쳐 서비스 된 로스트아크의 초반 성적은 무척 훌륭하다. 출시 후 약 2주간 접속대기열이 폭주하며 유저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서버 증설과 점검으로 이러한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다.

이제는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고레벨 유저들의 수도 늘어나는 상황. 오랜 기간 준비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한 덕에 게임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에도 많은 게임들이 직면하는 콘텐츠 부족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도 찾아보기 어렵다. 

스마일게이트의 운영방식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MMORPG의 성공에 퍼즐리셔의 운영이 크게 작용하는데, 스마일게이트가 MMORPG에 서비스 경험이 많지 않기에 이에 대한 우려가 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유저들의 불편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작업을 이어가며 유저와 업계의 불안한 시선을 일축했다.

현 상황만 본다면 로스트아크의  장기흥행 가능성은 부쩍 높아진 상황. 남은 것은 서비스 한달을 엄어서고, 고레벨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새롭게 지적되는 부분을 어떻게 개선하느냐에 달렸다.

서비스 초반에 나왔던 지적과 최근 나오는 지적은 무게감이 다르다. 지금까지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들은 게임을 장기적으로 즐길 마음을 먹은 이들이며, 그만큼 게임에 대한 깐깐한 시선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저들이 최근 지적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직업 밸런스 개선과 레이드 콘텐츠에 대한 동기부여다. 직업 밸런스는 단순히 자신이 키우는 캐릭터를 버프해달라는 수준의 요청이 아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어야 게임 내 직업군 인구수가 균형을 맞추고 그래야만 PvP와 PvE 콘텐츠도 활성화 될 수 있다. 게임 내 생태계 구축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에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지적이다.

레이드 콘텐츠 역시 즐길거리 확보의 의미뿐만 아니라 MMORPG의 핵심 콘텐츠이자 캐릭터 육성의 모멘텀이 되는 파밍과 직결되는 요소다. 모두 게임을 장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가다듬어야 하는 요소들이다.

단기적 평가요소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로스트아크가 과연 이러한 장기적 평가요소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지금까지 보여온 스마일게이트의 운영정책을 본다면 그 가능성은 매우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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