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IP와 배틀로얄 콘셉트가 만난 '육식형 게임'

[게임플] 넷마블은 지난 15일(목)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18에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와 A3: 스틸 얼라이브(이하 A3) 등 총 4종의 게임을 출품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작품은 A3. 지스타 2018 현장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A3는 깜짝 공개된 신작임에도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틀로얄 MMORPG'를 추구하는 A3는 30인 배틀로얄과 암흑 출몰, 용병, 월드보스 등 총 4가지 콘텐츠를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늘(16일) 벡스코에서는 A3를 개발한 이데아 게임즈의 권민관 대표와 홍광민 개발총괄이 자리해 게임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궁금증에 답하는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게임을 개발 중인 이데아게임즈의 권민관 대표는 "지스타에 나오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막상 현장에 와보니 유저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어서 용기를 갖고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Q: A3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캐릭터가 있는데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A: (권민관 대표) 여러 캐릭터가 있으나 유저들이 기억하는 캐릭터는 레디아 밖에 없다. 세계관은 유지하되 레디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Q: '배틀로얄 MMORPG'라고 게임을 설명하고 있다. 배틀로얄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
A: (홍광민 개발총괄) 전체 콘텐츠의 순환구조 중 40% 정도를 암흑출몰과 배틀로얄이 차지한다. 용병을 성장시키는 장비, 스킬, 룬 등을 배틀로얄에서 획득할 수 있다. 
(권민관 대표) 비중이 중요하다기보다 '배틀로얄 MMORPG'라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콘셉트 하에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30인 배틀로얄을 개발하지 않았다. 필드에서 펼쳐지는 배틀로얄을 구현했으나 스펙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에 완전히 공평한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승부할 수 있는 30인 배틀로얄을 개발했다. 보는 것보다 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Q: 배틀로얄을 MMORPG에 도입하려는 계기가 있었는가?
A: (권민관 대표) 경쟁보다는 협력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모바일로 게임을 하면서 협력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게임 자체의 재미는 협력보다는 경쟁에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극한 경쟁을 추구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배틀로얄이라는 장르가 유행이 되다 보니 이런 점을 결합해서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

Q: MMORPG 요소는 어떤 부분을 부각했나?
A: (권민관 대표) MMORPG를 계속해서 만들어왔기 때문에 MMORPG의 재미 요소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성장하고 모바일 MMORPG 중에서 가장 다양한 옵션을 지녔다고 자부하는 아이템을 갖춰서 아이템을 파밍하는 재미를 주려고 한다. 공성전이나 배틀로얄 모드를 이용한 PvP 모드도 준비했다. 추후 최고레벨 콘텐츠인 레이드도 준비 중이다. 그 외에 MMORPG가 갖는 기본적인 모드는 우리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더해 개발 중이다.

(홍광민 개발총괄) 몇몇 특징이 있으나 추후 자리를 마련해 자세히 설명하겠다.

Q: 현재 개발 완성도는 몇% 정도인가?
A: (홍광민 개발총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80%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Q: 용병의 등급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A: (홍광민 개발총괄) 5개 클래스, 7개 등급을 구상 중이고 합성이나 강화도 지원할 것이다.
(권민관 대표) 각 모드 별로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용병이 있다. 각 모드에 따라 용도가 달라질 것이며 이를 통해 전략성도 강조될 것이다. 

Q: 지스타 현장에서 유저들의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다.
A: (권민관 대표) 물론 배틀로얄을 하면서 20위권 이하로 떨어지는 이들은 자신이 한 게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이들은 '타겟팅이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후반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다른 유저를 잡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Q: 넷마블이 A.I. 기술을 개발 중인데 이런 기술이 A3에 적용됐나?
A: (홍광민 개발총괄) 용병에 쓰이는 A.I.와 30인 배틀로얄 밸런스에 A.I.가 적용 중이다. 용병에는 딥러닝 기술이 사용되지 않았다.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패턴을 많이 만들어서 각 패턴에 부합하는 A.I.를 쓰고 있다. 이를 딥러닝이랑 결부할 수 있는지는 연구가 필요하다.

30인 배틀로얄은 특정 조합에 의해 밸런스가 무너지면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시뮬레이터를 만들어서 A.I. 센터에서 직접 테스트를 하면서 여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Q: 게임성을 위해 각 유저의 상황을 공평하게 만들다보면 수익성에 영향이 있을 것도 같다. 
A: (권민관 대표) 개발자 입장에서 이야기하겠다. 우선 게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0인 배틀로얄만 있는 것이 아니라 MMORPG 파트도 크게 구성하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덜 부각되고 있을 뿐이다. 수익성은 이 파트에서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e스포츠 계획이 있는가?
A: (권민관 대표) 당연히 개발자들은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개발을 하고 있다. 오늘 시연을 할 때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 다른 이들이 보기에 재미있고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

Q: 원작은 성인용 MMORPG라는 마케팅을 펼친 게임이다. 이런 요소를 이번에도 이어올 것인가?
A: 성인용 게임이라는 이미지를 굳이 벗어낼 생각은 없다. 하지만 A3: 스틸 얼라이브는 A3 원작을 계승한 것이지 '성인향 게임'을 이어온 게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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