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격투게임 IP의 이유 있는 변신

[게임플] 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오락실에서 레버 좀 잡아봤다 하는 이들이라면 '더킹오브파이터즈'(이하 킹오파)라는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SNK가 개발한 킹오파는 아랑전설, 용호의 권 등 자사의 대전격투게임 시리즈의 캐릭터가 한 곳에 모여 3:3 드림매치를 펼친다는 설정으로 인기를 얻은 게임. 단지 기존 시리즈의 인기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킹오파만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특유의 속도감 있는 대전, 화려한 기술 묘사로 큰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이런 킹오파가 지스타 2018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 과거와 같이 대전격투게임으로 자리한 것이 아니라 모바일게임으로 탈바꿈 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넷마블은 지스타 2018의 자사 부스에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를 출품했다. 원작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대전을 펼치는 수집형 RPG다.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는 올해 7월부터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게임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턴제 RPG로 장르가 바뀌었음에도 특유의 액션성과 캐릭터성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특히 원작과 동일한 필살기 및 콤보 플레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스킬 버튼 기반 조작 방식을 채택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지스타 부스에 마련된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의 시연대에는 유독 30~40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10대, 20대 시절에 SNK 대전격투 게임의 전성기를 목도했던 이들이 모바일게임에서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게 된 셈이다.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를 찾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는 한 유저는 "더킹오브파이터즈는 청소년기를 함께 한 각별한 게임이다. 장르가 바뀐 것이 다소 어색하기는 하지만 특유의 동작이 잘 구현되어 있어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반갑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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