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과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는 의지

[게임플] 넥슨은 지금까지 14년 연속으로 지스타에 자리한 게임사다. 지스타의 역사가 14년이 됐으니 '개근상'을 받아도 될 입장이라 하겠다.
다.
 
꾸준히 지스타에 참가한 넥슨이 최근 몇년 전부터 이전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스타에 참가하며 하나의 슬로건을 내걸고, 시연작 라인업과 부스 디자인에 이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온 것이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5년 당시를 꼽을 수 있다. 넥슨은 'PLAYGROUND'를 슬로건으로 내건 넥슨은 당시 역대 최대 규모였던 300부스의 대부분을 시연공간과 창작 콘텐츠 전시 및 판매 공간으로 할애한 바 있다.
 
또한 이런 슬로건들은 현재 넥슨이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기업 행보를 이어가는지 알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이 매번 지스타를 앞두고 넥슨이 어떤 슬로건을 공개하는지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넥슨이 지스타2018을 앞두고 공개한 슬로건은 'Through Your Life'다. 이정헌 대표는 이를 두고 "누군가에게 넥슨의 게임은 인생게임이자, 소통의 매개체, 마음의 안식처이다"라며, "이번 지스타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넥슨 게임을 선보이며 특별한 경험을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1996년에 바람의 나라를 처음 선보이고, 이후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선보인 넥슨이기에 내걸 수 있는 슬로건이다. 1990년대 후반에 넥슨 게임을 즐기던 중학생이 이제는 30대 중반이 됐을 정도로 많은 시간이 지났고, 이 긴 시간동안 넥슨은 꾸준히 게이머들과 함께 했다. 
 
올해 출품작 역시 이 슬로건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게임 중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마비노기 모바일 등은 모두 온라인게임 시장의 태동기를 이끌었던 넥슨의 대표작들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긴 게임들이다. 넥슨은 이들 게임을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슬로건은 상징적인 의미와 실질적인 의미에서 모두 넥슨이 한국 게임시장에서 지니는 가치를 증명한다. 사람들의 추억과 함께 한 게임사라는 점, 그리고 그 추억을 다시 한 번 대중들 앞에 현실로 구체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말이다. 
 
또한 넥슨은 지나온 과거가 아닌 앞으로도 게이머들의 '게임 라이프'를 함께 할 것이라는 의지를 이번 지스타 슬로건을 통해 드러낸 셈이다. 이번 지스타에 출품되는 14종의 게임들이 게이머들과 얼마나 오랜 시간 함께하며 다양한 기억을 남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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