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기 연속 적자를 끝내고 국면 전환 노리는 게임빌

[게임플] 지난 10월 18일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 출시된 탈리온이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출시 초반이기는 하지만 애플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TOP 10에 자리하며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탈리온의 게임빌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대규모 진영간 전투, 시점 전환이 자유로운 풀3D 그래픽, 화려한 액션 등을 내세운 게임이다. 
 
자국에서 개발한 게임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는 성향이 강한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국산 게임이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꽤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본격적인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성 역시 일본 시장의 트렌드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점도 놀라운 부분이다.
 
탈리온이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기세를 이어갈 조짐이 보이면서 게임빌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줄곧 4만 원 대에 머물렀던 게임빌의 주가는 오늘(25일) 오전장 기준 6만 원을 기록했다. 
 
게임빌이 4분기에는 흑자전환 할 것이라는 예측도 증권가에서 이어지고 있다.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온 게임빌이기에 '탈리온 효과'는 더욱 눈길을 끈다. 그건 여러 게임을 출시했으나 조금씩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게임빌의 도전이 마침내 빛을 발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또한 탈리온의 일본 성과로 그간 부각되지 않았던 게임빌의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이 다시금 부각됐다. '게임업계의 갈라파고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게임산업의 형태와 유저들의 성향이 타 지역과 확연히 다른 일본 시장에서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던 것은 일본 시장에 대한 확실한 분석과 대응이 없었다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탈리온의 일본 내 성과가 당분간 이어질 여지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 탈리온에 포함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일본 유저들의 입맛에 잘 어울리도록 상세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PC보다 모바일 보급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 시류에 발맞춰 PC로 즐기는 MMORPG가 아닌 모바일 기기로 즐기는 MMORP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탈리온의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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