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e스포츠 방송을 위한 투자, 약 1천 평의 경기장도 건설 시작

[게임플] OGN이 북미 e스포츠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10일(북미 시각) 북미 게임산업 전문지 게임인더스트리의 보도에 따르면 OGN이 북미 지역의 e스포츠 방송을 위해 약 1억 달러(한화 약 1,14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통해 OGN은 펍지(PUBG)와 협업, 내셔널 펍지 리그(National PUBG League, 이하 NPL)를 제작하고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OGN이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행하는 최초의 방송 활동이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최초 공식 북미 리그 진행이기도 하다.

NPL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1백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의 상금 풀을 갖는다.

이 리그를 유지하기 위해 OGN은 美 캘리포니아 주 맨하튼 비치에 35,000 평방 피트(약 1천 평) 규모의 경기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시설에서 OGN은 NPL뿐만 아니라 OGN 슈퍼리그 및 OGN 슈퍼매치도 개최할 예정이다.

美 경제지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OGN은 “지금까지 우리 콘텐츠는 전세계 다른 언어로 번역되었지만, 미국 현지에서 방송할 기회는 없었다”라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북미 지역이 필수이기에 미국의 유명 게임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OGN은 지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을 끝으로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의 중계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 9월 28일에는 中 게임 왕자영요의 국내 리그 개최를 본격화했다. 이번 북미 e스포츠 투자 행보도 LCK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음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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