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 간 치러진 조별 예선을 전승으로 마친 한국 대표팀

[게임플]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진행됐던 ‘2018 오버워치 월드컵’의 조별예선이 끝났다. 한국은 대만, 홍콩, 일본, 핀란드, 러시아를 모두 제압하며 5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2위는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16강에 올랐던 러시아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이번 조별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 팀 선수들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3일 간의 경기에 참여한 모든 선수가 자리했으며 이번 조별 예선에 대한 소감, 앞으로 있을 본선에 대한 각오 등에 대한 내용이 오갔다.

‘아크’ 홍연준은 “점차 호흡이 맞으면서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기에, 본선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뽑은 가장 큰 고비는 역시나 핀란드와의 경기였다. ‘쪼낙’ 방성현은 “아무래도 핀란드와 경기에서 네팔 전장에서 치렀던 경기가 가장 고비였다”며, “하지만 이재혁 선수와 김해성 선수가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아래는 오늘 진행된 인터뷰의 전문이다.

 

Q: 예선전을 치른 소감을 부탁한다.

A: (‘페이트’ 구판승) 전승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경기를 진행할 때마다 경기력이 좋아지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A: (‘카르페’ 이재혁’: 전승 1위로 올라가게 된 것이 기쁘다. 블리즈컨이 기대된다.

A: (‘쪼낙’ 방성현) 이재혁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매우 기쁘다.

A: (‘리베로’ 김해성) 본선에서는 경기력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다.

A: (‘메코’ 김태홍) 3일차에 경기력이 많이 오른 듯해서 기쁘다.

A: (‘아크’ 홍연준, 이하 닉네임): 전승으로 본선진출을 확정 지어서 굉장히 기쁘다. 본선에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Q: 1일차에는 아쉬웠는데, 계속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메코선수).

A: (메코) 1일차에서는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했다. 3일차가 되어 팀원들이 잘해줘서 함께 잘할 수 있었다.

Q: 어떻게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합을 잘 맞출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A: (아크) 뉴욕 선수들끼리는 서로 유기적인 조합이 있었다. 때문에 엄청 힘들었다기 보다는 연습량에 따라서 호흡이 맞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시간이 조금 필요했을 뿐이었다.

Q: 3일 동안 컨텐더스 선수들도 많이 경기를 했다. 내년에는 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선수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A: (페이트) 외국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한국 컨텐더스 팀 중에는 콩두 판테라와 러너웨이 팀 선수들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A: (쪼낙) 퓨전 유니버시티의 ‘알람’ 선수가 가장 눈에 띈다.

Q: 결과는 전승이었지만, 고비도 있었을 것 같다. 가장 큰 고비가 언제였는지와 어떻게 넘겼는지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A: (쪼낙) 최고의 고비는 핀란드전 네팔 마지막 세트였다고 생각한다. 카르페 선수와 리베로 선수가 잘 벼텨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A: (페이트) 1일차가 전체적으로 다 고비였던 것 같다. 대만이 첫 경기였기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성급하게 몇 번 잡히는 모습을 몇 번 보여줬었다. 큰 무대이다 보니 ‘아 이러면 안되겠구나’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때문에 2일차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했던 것 같다.

Q: 한국에서는 오랜만에 경기를 했을 것 같다. 한국에서의 경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A: (리베로) 해외에서 경기할 때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해주는 응원이 듣기 좋았다.

Q: 해외에서는 한국 팀에 대해 어떤 것을 궁금해했는지?

A: (아크) 한국 팀에 대해 질문을 한다기보다는 선수 개개인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았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e스포츠 문화는 어떤지에 묻는 내용이었다.

Q: 본선에는 12명 중 선수가 바뀔 수 있다고 들었다. 메타에 따라 바뀔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아크) 일단은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와 경쟁해야한다는 건 부담되기는 하다. 하지만 선수로써 당연히 감수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본다.

Q: 인천 예선에서 레킹볼을 잘 활용했던 반면, 리알토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A: (페이트) 운영 측면에 있어서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했는데, 레킹볼이 중점이 됐다. 레킹볼에 대한 투자와 연습이 많았기 때문이다. 국가 대표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없어서 33조합이나 4탱 조합을 연습하기가 힘들었기에 레킹볼이 두각을 들어냈던 것 같다.

A: (카르페) 리알토는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 때문에 포지셔닝에 있어서 약점을 보였다. 블리즈컨까지는 시간이 충분히 남았기에 연습을 한다면 개선될 것이라 생각된다.

Q: 블리즈컨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대표팀 일정이 궁금하다.

A: (아크)현재까지 예정된 일정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추후 계획되는 일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Q: 본선에서 강팀이라 생각되는 팀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페이트) 핀란드 팀은 저희가 못해서 박빙의 승부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본선에서는 미국정도가 두려울 것 같다. 밸런스가 잘 맞춰져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할 듯하다.

Q: 선수들끼리 정하는 MVP는(선수들 카르페 지목)?

A: (카르페) 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도라도에서 위도우메이커로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였다. 마지막 추가 시간에는 저만 노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서 상대 선수 두 명을 잘 제압해서 그런 것 같다.

Q: 올해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지 궁금하다.

A: (아크) 저희 12명 로스터가 탄탄하기 때문에 어떤 팀을 만나도 우승은 확실하다고 말하고 싶다.

리베로: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고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할 것이다.

Q: 이번 시합 중에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페이트)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경기 쉬는 시간마다 한국 선수들과 떠들고 놀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해외 리그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Q: 우승 공약을 말해달라

A: (아크) 뉴욕 홈 저지와 국가 대표 유니폼을 한 장씩 드리는 것과 100만 원 기부였다. 공약은 꼭 지킬 예정이고,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A: (메코) 경기 중에 팬들의 응원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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