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구리, 피어리어스, 디야만 남기고 코치진 포함 선수 전원 방출

[게임플] 중국 상하이를 연고로 하는 오버워치 리그 참가팀인 상하이 드래곤즈가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 인터넷 기업인 넷이즈가 오버워치 리그에 창설한 구단이라는 점에서 시즌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상하이 드래곤즈는 시즌이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첫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한판도 승리하지 못 하며 '도대체 상하이 드래곤즈의 첫승은 언제인가'라는 관심을 받은 것이다.
 
이런 팬들의 응원이 무색하게 상하이 드래곤즈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 했다. 상하이 드래곤즈 측이 전면적인 리빌딩을 예고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굉장히 파격적인 조치로 리빌딩에 들어갔다. '게구리' 김세연, '피어리어스' 이의석, '디야' 루 웨이다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을 방출한 것이다. 선수 뿐만 아니라 감독과 전략 분석가까지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리빌딩 소식을 접한 팬들은 '남을 사람만 잘 남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세연과 이의석이 지탱하는 탱커 라인은 오버워치 리그 내에서 수준급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루 웨이다 역시 오버워치 리그 최초 패배팀 MVP를 수상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개인 기량 면에서는 흠 잡을 곳이 없은 딜러라는 평을 받는 선수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이번 리빌딩은 오버워치 리그의 다음 시즌에 더욱 많은 팀들이 참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새로운 선수를 수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작업으로 보인다. 자칫 후발 주자에게 밀려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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