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챔피언 런던 스핏파이어, 강력한 딜러 앞세운 필라델피아 퓨전

[게임플] 지난 1월 11일부터 진행된 2018 오버워치 리그의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28일부터 29일(한국 시각)에 열린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런던 스핏파이어(이하 런던)와 필라델피아 퓨전(이하 필라델피아)이 리그 최초의 우승팀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됐다.

두 팀 모두 하위 시드에서 시작해 압도적인 경기력를 보여주며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리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런던은 스테이지 후반, 선수 4명을 방출하는 강수를 뒀다. 스테이지1 우승 이후 계속해서 부진 했기 때문인데, 스테이지2에서 3위, 3에서는 6위, 4에서는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플레이오프에 와서도 첫 날 경기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에게 허무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놀랍게도 15일 펼쳐진 2차전에서 두 경기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런던의 진격은 멈추지 않았다. 이후 펼쳐진 LA 발리어트와의 경기에서도 3:1, 3:0의 스코어로 연달아 승리하며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런던이 치른 플레이오프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LA 글래디에이터즈 이겼다는 점, 선수 방출이라는 강수를 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플레이오프 인터뷰에서 ‘비도신’ 최승태가 “정규 리그에서는 한번도 못 이겼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산산조각을 내겠다”라고 말했는데, 이를 해낸 런던이다.

필라델피아는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는 도깨비 팀이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만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즌 내내 딜러들의 기복에 따라 경기력이 천차만별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르페’ 이재혁과 ‘EQO’ 조슈아 코로나를 필두로 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이끌었다.

애초의 문제로 꼽혔던 높은 ‘딜러 의존도’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필라델피아는 힐러, 탱커를 활용한 조합과 더불어 현 메타에 걸맞은 일명 ‘321 조합’으로 보스턴 업라이징과 뉴욕 엑셀시어를 누르고 당당히 그랜드 파이널에 입성했다.

‘최초’의 챔피언이었던 런던과 ‘완성된’ 경기력을 선보이는 필라델피아 중 우승 하는 팀은 누가 될지, 28일부터 펼쳐지는 그랜드 파이널을 주목하도록 하자.  

한편,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의 총상금은 140만 달러(한화 약 15억 1천만 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자본이 투입됐다. 그 중 1위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2천만 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2위에게는 40만 달러(한화 약 4억 5천만 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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