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여전히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포켓몬

[게임플] 최근 출시 2주년을 맞은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게임 포켓몬GO의 매출이 출시 이래 18억 달러(한화 약 2조원)을 달성했다. 추후 넷이즈와의 협력으로 중국 진출이 된다고 가정해보면 더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1996년 2월 처음 출시됐다. 하지만 출시 당시에는 주간 판매 랭킹을 봐도 Top10에 겨우 들어가는 조용한 시작을 보였는데, 이후 입소문을 통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불이 번지듯 퍼져나가, 8비트 흑백 게임보이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스터의 성공으로 인해 게임보이 컬러의 제작이 늦어졌을 정도였다.

처음 시작이 그랬듯 현재까지도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의 역사가 20년은만큼 성장한 연령층인 20~30대 이상의 성인들도 포켓몬스터를 즐기고 있는 데, 이 같은 요소가 선순환이 되어 신규 유저는 어린층, 기존 유저는 성장한 성인이 되는 기묘하면서도 탄탄한 유저층을 확보하게 됐다.

타겟 마케팅의 성공이 끝이 아니다.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캐쥬얼에서 오는 낮은 진입 장벽과 더 깊이 들어갔을 때의 진화, 교환, 대결 등 다소 하드한 요소도 지니고 있기에 현재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각 포켓몬의 성격, 종족치, 개체값, 노력치 등 다양한 용어를 알아야 하며, 이를 통해 다른 게이머와의 배틀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더 ‘하드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고인물’ 게임이 되어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아니다. 가볍게 즐길 게이머들은 스토리를 보거나, 자신이 키우고 싶은 포켓몬을 수집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기에 그만큼 유입도 많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출시 2주년을 맞은 포켓몬GO는 성인,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기게 됐고, 이는 위에서 언급한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만들었다.

지난 6월 열린 ‘E3 2018’에서는 닌텐도가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했다. 바로 닌텐도 스위치 신작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 &레츠고 이브이! 인데, 이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1세대인 옐로우버전의 리메이크판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1세대 버전의 리메이크인만큼, 2030세대 유저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게다가 걸출한 판매고를 올린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는 만큼, 대형 타이틀이 부족하다 평가받았던 닌텐도 스위치에도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됐던 포켓몬 퀘스트는 현재 출시되어 승승장구 중이다. 닌텐도 스위치에 선출시 된 모바일로 출시된 포켓몬 퀘스트는 최근 7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모바일 플랫폼에서 출시 첫 주에만 3백만 달러(한화 약 33억 6천만 원)을 벌어들였다.

이렇듯 포켓몬스터 IP는 캐쥬얼함, 게임성 모두를 지니고 약진하고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며 이후에도 신작은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다. 포켓몬스터 IP의 힘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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