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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답을 찾아 가는 게임’ 영원한 7일의 도시미연시, 타임루프 소재의 수집형 RPG 게임
정진성 기자 | 승인 2018.07.05 15:00

[게임플]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주인공인 톰 크루즈는 끊임 없이 ‘하루’를 살아간다. 외계인과의 전투 중에 죽으면 다시 그 날 부대로 배속 받던 아침으로 돌아가고, 똑같은 하루가 시작된다.

결국 반복되는 ‘하루’ 끝에 톰 크루즈는 답을 찾아내게 되고, 그 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이러한 타임루프물은 큰 줄기는 ‘같은’ 내용이지만 회차마다 선택지에 따라 그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매번 ‘다른’ 내용과 결말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이번에 가이아 모바일 코리아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영원한 7일의 도시도 이러한 타임루프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다. 유저는 한 도시에서 ‘7일’을 생활하며 선택지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영원한 7일의 도시는 기본적으로는 ‘미소녀 수집형 RPG’이다. 게다가 그저 수집하는 것이 아닌 선택지에 따라 각 캐릭터를 ‘공략’하는 미연시와 같은 콘텐츠도 가미 되어 있다. 각 캐릭터를 공략하는 것에 따라 메인 스토리의 줄기까지 변경되며, 선택에 따라서는 캐릭터가 떠나가기도 한다. 캐릭터가 떠나가더라도 던전 공략에 있어서는 이용이 가능하다.

‘7일’을 모두 지내게 되면 첫째 날로 돌아가 스토리를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이전 회차에서 얻었던 힌트들로 선택지를 달리한다면 다른 엔딩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첫 던전인 고등학교를 클리어 한 뒤에는 동방거리와 시가지, 둘 중 하나의 던전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 어떤 던전을 먼저 클리어 하느냐에 따라 스토리의 방향이 바뀐다.

7일이 지난 뒤에는 스토리 외적 요소(캐릭터, 레벨, 재화)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초기화된다. 때문에 각종 선택지를 잘 기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이전 회차에서 선택한 항목이 게임의 ‘새드 엔딩’에 한 몫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음 회차에도 같은 선택지를 고른다면 똑같은 스토리 진행으로 인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선택지에 따른 중요한 결과에는 붉은색 글씨로 일종의 ‘힌트’를 주는 편이기에 이 또한 기억해둔다면 게임 진행에 있어 유리하다.

그저 선택지만이 아니다. 각 지역을 해방하게 되면 지역마다 공정소, 연구소 등과 같은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스토리 줄기가 바뀌기도 한다. 예컨대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정보력이 부족하다면, 다음 날 한 지역을 적에게 탈취당해 한층 더 어려운 스토리 진행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정보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정보국이라는 건물을 지역마다 건설해야만 한다.

던전을 돌지, 건물을 지을지, 캐릭터의 호감도를 올려 공략을 할지에 대한 선택도 무한이 아니기에 계획을 잘 짜야한다. 7일동안 매일 12시간, 즉 12번의 선택지가 주어지며 각 행동을 취할 때마다 한번의 선택지가 줄어든다. 모든 선택지를 소모한다면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을 시작하게 된다.

타인의 공략집을 본다면 좀 더 쉽게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게임의 주된 특징이 ‘타임루프 스토리’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부딪혀 클리어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게임의 전투도 각종 CC기, 흡혈, 탈출기 등으로 인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지만, 게임이 전투 중점이 아닌지라 큰 재미로 와닿지는 않는다.

모바일 기기로 즐기는 ‘볼륨이 작은’ 패키지 게임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캐릭터 뽑기 요소가 존재하긴 하나, 퀘스트 수행으로 얻는 재화로 뽑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만약 그게 아니더라도 기본 캐릭터들의 능력치도 준수하기에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전투가 아니라 스토리를 즐기며 답을 찾아가는 게임으로 즐긴다면 꽤나 오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행동력 부분에서는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종의 피로도 개념인데 건설, 순찰, 사냥 등 모든 행동에 있어 행동력이 소모되는 반면, 차오르는 속도는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피로도를 회복하는 ‘타임 슬립’과 같은 아이템은 퀘스트나 이벤트 외에는 구입이 불가능하다. 만약 회복 아이템이 없는 상황에서 게임 내 7일을 보내려면, 현실 시간도 그에 맞먹는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실제로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해진다.

이미 드러난 스토리 루트가 상당 수지만, 모바일게임인 만큼 추후 업데이트로 추가될 스토리를 생각한다면 큰 가능성을 가진 영원한 7일의 도시다. 과연 미연시, 타임루프, 캐릭터 수집이 합쳐진 이 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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