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리듬게임과 RPG까지 접목한 신개념 낚시 게임

[게임플] NHN픽셀큐브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자사의 신작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의 CBT를 진행했다.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이하 피쉬아일랜드)는 전작과 같이 낚시에 리듬게임을 접목시킨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장과 강화, PVP 등 다양한 RPG적 요소들을 가미해 콘텐츠를 확장 시켰다. 이 요소들로 인해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는 낚시를 다소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캐릭터들 또한 처음 생성 시의 커스터마이징 가짓수는 적었으나, 캐쥬얼한 느낌으로 아기자기함은 잘 살렸다. 여기에 옷장 시스템이 존재하기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장비들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어, 낚시 이외에 캐릭터를 꾸미는 것에 있어서도 흥미를 자극했다.

진행방식은 기존의 낚시 게임들과 동일하다. 레벨 혹은 진행 정도에 따라 각 낚시터가 개방되며, 포획 어종과 등급에 따라 경험치나 보상의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리듬 게임’으로 진행하는 낚시는 기존 게임에서 보이는 지루함을 줄이고, 더 가볍게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기본적으로는 배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뒤 낚시를 진행하지만, 고래나 상어와 같이 큰 어종이 걸린다면 배가 물고기를 따라가게 된다. 이때 노트 타이밍에 맞춰 화면을 탭 하면 ‘Good’, ‘Perfect’ 등의 판정에 따라 많은 피해를 물고기에게 줄 수 있다.

노트 종류에는 피해를 주는 노트뿐만이 아닌 회복 노트, 타임 노트와 같은 특수 노트들도 존재한다.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면 시간이나 체력을 고려해 우선시 되는 노트를 탭 한다면 좀더 효율적인 낚시가 가능해진다.

다만 리듬 게임을 지향함에도 진행시의 BGM과 노트 박자가 따로 노는 것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물론 그저 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누르는 것 만으로도 손맛을 느낄 수 있었지만, BGM이나 특수 상황에 나오는 음악이 노트 박자와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 조금은 있었다.

RPG 요소를 접목한 만큼 장비의 강화를 빼놓을 순 없다. 장비를 강화할수록 물고기에게 주는 피해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꾸준한 강화는 필수다. 여기에 더해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정령’이라는 일종의 펫 시스템이 존재해, 이 또한 성장 요소 중에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정령은 최대 4마리까지 편성이 가능하며 물, 불과 같은 속성과 물병자리, 황소자리와 같은 별자리가 존재한다. 동일한 별자리의 정령을 세 종 이상 팀에 편성한다면 공격력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공격력이 높은 정령만을 사용할 수만은 없는 것이, 팀 편성에는 일정 코스트가 존재하고 그 코스트에 맞게끔 팀을 편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 낚시터의 물고기들 또한 정령과 같이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각 낚시터와 물고기의 속성에 유리한 정령을 배치해야 낚시가 더욱 수월해진다.

정령 편성에 있어서는 각 낚시터에 맞게끔 편성해주는 ‘자동 편성’ 기능이 존재하기에 편하게 정령을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낚시에 있어서도 ‘자동 미끼’를 사용한다면 자동으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단 3일간 플레이 했음에도 게임의 전반적인 진행 방식, 그리고 낚시의 ‘리듬’에도 익숙해진다는 것은 다소 멀게 느껴지는 낚시 게임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레이드, 괴수토벌, 보물조개, 조업, PVP 등 RPG에 존재하는 콘텐츠가 존재하는 것도 다소 친숙하게 다가온다.

다만 콘텐츠를 떠나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편적인 예로 튜토리얼 진행 중 게임을 종료한 뒤, 다시 접속을 하게 되면 이벤트 배너 창과 튜토리얼 창이 겹쳐 원활한 게임의 진행이 불가능해 지는 현상이 있었다. 이때는 아무런 조작이 되지 않아 게임을 강제로 종료하고 재접속 하는 방법 밖에는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도 CBT이기 때문에 큰 문제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실제로 공식 카페의 유저 반응도 “피쉬아일랜드가 그리웠는데, 피쉬아일랜드: 정령의항로가 나온다는 소식에 당장 달려왔어요”, “RPG가 더해져서 더 재밌는 것 같다”와 같이 좋은 반응들이 대다수였다.

NHN픽셀큐브는 피쉬아일랜드의 출시를 올 여름으로 계획하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 추후 업데이트에서는 대회, 월드보스 등의 콘텐츠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 하니 더욱 풍성한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올해 여름의 낚시 게임으로 피쉬아일랜드가 자리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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