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출시 당시처럼 특출난 강함은 아닌, 하지만 준수한

[게임플] 지난 6월 14일 펄어비스는 자사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에 신규 클래스 다크나이트를 업데이트했다. 다크나이트는 검은사막 PC버전에 출시 당시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던 인기 클래스다.

출시 전 진행됐던 검은사막 모바일 론칭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도 조용민 PD는 “원작에서 ‘스타 플레이어’였던 다크나이트를 먼저 선보임으로서 팬들에게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다크나이트는 어떤 모습일까?

원작(좌측)과 검은사막 모바일(우측)의 다크나이트

일단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역시나 흠잡을 곳이 없다. 검은사막 모바일 자체가 ‘탈 모바일급’ 그래픽을 지향하고 있었기에, 원작의 다크나이트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만큼 뛰어난 커스터마이징을 자랑한다.

기존의 직업을 가져온 만큼 무기, 스킬 등에 있어서도 원작과 거의 동일하다. 거대한 태도를 사용하기에 대부분의 스킬이 광역기이며, 때문에 사냥 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 다만 자동으로 주로 진행하는 모바일 버전의 특성 때문인지, 원작에서 이른바 ‘사기 스킬’라고 칭해졌던 회피 스킬 ‘어스름’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작에서 다크나이트의 ‘어스름’은 좌우로 유닛을 통과하며 회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나 소모도 없기 때문에, 사냥은 물론이거니와 PVP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스킬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그러한 조작이 다소 어려울뿐더러 만약 나오게 된다면 이른바 ‘밸런스 붕괴’가 될 수 있기에, 추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작에서 각광 받았던 또 다른 스킬인 ‘공습’과 ‘드러난 비수’, ‘타락하는 대지’ 등은 모바일 버전에서도 그대로 강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공습’의 경우 PVE뿐만 아니라 PVP에서도 순간적인 대쉬 스킬로 사용할 수 있어, PVP 필수 스킬로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더불어 원작에서는 다소 유저들이 사용하지 않았던 ‘운명의 수레바퀴’, ‘칠흑의 잿더미’ 등의 스킬들이 PVE에 있어 탁월한 모습을 보였기에, 다소 신선한 즐거움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다만 다크나이트의 공격 모션과 그 속도에 있어서는 다소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킬 사용에 있어 모션이 크기에 상대가 피하기가 쉽고, 모션이 큰 만큼 빈틈도 많아 반격을 당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가하는 스킬 피해량이 크고, 콘셉트 자체가 거대한 태도를 사용하는 클래스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원작에서는 그러한 빈틈을 ‘어스름’ 스킬로 커버했었기에 다소 아쉬운 게 사실이다.

AI 측면에서의 개선도 필요하다. 바위나 나무 같은 지형을 빙글빙글 돌거나, 몬스터 사이를 뛰어다니기만 할 뿐 공격을 하지 않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는 것이다. 공식 카페만 봐도 AI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기에, 빠른 패치로 개선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1티어로 각광 받고, 현재도 인기 클래스로 자리하고 있는 다크나이트.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만나본 다크나이트도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원작에 비해서는 다소 약한 감이 있지만, 어찌 보면 원작과 검은사막 모바일은 다른 게임이기에 모바일 버전만의 매력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발키리도 원작에서는 그 등급에 있어 낮은 티어에 머물고 있지만,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꽤나 인기 있는 클래스이다.

최근 검은사막 모바일은 다크나이트 업데이트로 다시금 정상을 탈환했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클래스로 유저들을 만족시킬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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