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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예능, 선입견이 무너진다단조롭고 뻔한 게임 방송은 진화할 수 있을까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05.10 15:30
[게임플] 단조롭거나 뻔하거나. 게임을 소재로 하는 방송에 대한 세간의 이미지다. 애초에 게임 소재 방송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얼마 없는 게임 관련 방송 대부분이 신작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에 집중하거나 대회 중계에 집중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기조는 거의 20년에 걸쳐 굳어진 것이기에 대중이 이런 선입견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런 오래된 전통 아닌 전통에 변화의 징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게임과 예능이 결합된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 제작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 관련 프로그램과 확실하게 구분된다. 소재는 게임이되 주제는 전혀 다른 것을 담고 있기에 게임방송하면 떠오르는 뻔한 구조를 띄지 않게 되고 그 때문에 방송의 양상을 예상할 수 없다는 특징을 지닌다.
 
OGN이 지난 4월 26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생각보다 아름다운 랜선연애 스토리' 로맨스 튜토리얼(이하 로맨스 튜토리얼)과 6월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두니아~ 처음 만난 세계'(이하 두니아)는 게임 예능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방송들이다.
 
로맨스 튜토리얼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관찰예능에 게임과 연애를 소재로 더한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외모나 배경없이 오로지 취미나 성향만으로 연애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음성 채팅이나 메신저를 활용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랜선연애'를 소재로 채택했다. 
 
게임은 출연자의 마음이 오가는 매개체 역할을 할 뿐이다. 하지만 남녀의 연애의 중심에 게임을 자리했다는 점과 출연진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는 점은 '게이머'가 방송에 좀 더 감정이입을 하고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된다.
 
두니아는 야생의 땅: 듀랑고를 소재로 했다는 점과 국내 게임사가 최초로 지상파 방송사와 합작해 선보이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역시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시도다.
 
아프리카 토착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두니아'(Dunia)는 지구를 의미한다. 부제 ‘처음 만난 세계’를 더해 야생의 땅에 떨어진 현대 지구인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야생의 땅: 듀랑고' 콘셉트의 의미를 담아냈다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
 
현재까지 공개된 출연진은 유노윤호, 딘딘, 돈스파이크, 루다, 권현빈 등의 가수 5인을 비롯해 배우 구자성, 정혜성, 오스틴 강, 한슬, 방송인 샘 오취리까지 총 10인이다.
 
낯선 땅에 떨어진 남녀 출연진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방송에 대해 제작진은 '언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설명을 한 바 있다. 대세가 된 리얼 버라이어티를 연상케 하지만 언리얼(Unreal)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봐서 상황과 최소한의 각본이 주어지고 각 상황에 맞는 출연진의 임기응변이 이 방송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골적으로 게임을 표면에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게임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도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으며, 반대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겐 게임의 어떤 면이 방송에 어떤 형태로 드러날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이 두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방송이 현재의 틀을 넘어 또 다른 형태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하고, "게임이라는 소재가 방송에 사용될 정도로 이제는 대중화 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고 말하며 더욱 새로운 게임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한준 기자  khj1981@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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