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물품 및 자금 후원이 아닌 사회적 선순환 구조 생성에 힘쓰는 게임산업

[게임플] 국내 게임사들이 전하는 훈훈한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게임기업들의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넥슨은 오늘(20일) 청각장애인 지원 단체 사랑의달팽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청각장애아동 수술 및 재활치료 지원 활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올해로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저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넥슨은 4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메이플스토리 내에서 후원 참여 이벤트 핑크빈의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핑크빈의 나눔 프로젝트로 마련된 후원금은 사랑의달팽이에 전달되어 난청을 확진 받은 아동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이후 언어재활치료 지원비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넥슨 김정욱 부사장은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치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는 해외 빈곤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최근 연이어 전해왔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비영리재단인 엔씨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4월 15일과 16일에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해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난민 고등교육 장학생들과 현지 간담회를 가졌다.
 
국내 민간재단으로는 처음으로 난민들의 고등학교와 대학 공부를 후원하고 있는 엔씨문화재단은 작년부터 난민 학생들의 교육문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엔씨문화재단은 현장에 대한 이해를 톹대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실질적인 사업 전개를 예고했다.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은 “균등한 교육 기회의 제공은 모든 아이들에게 필수지만 분쟁으로 많은 것을 잃고 피난길에 오른 난민 아동들에겐 더더욱 필요하다”면서 “난민 아동들이 고등 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더 늘어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재단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국제 NGO 단체 굿네이버스, 코피온과 몽골 내 소외지역 학교 3곳에 글로벌 희망학교 11~13호를 설립한다.
 
지난 4월 19일에는 이를 위한 협업식이 스마일게이트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몽골 올란바토르시 소재 3개 학교에 노후화 된 IT 교실의 리모델링과 함께 노후 PC 교체, 인터넷 인프라 구축 등 전면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스튜디오가 제공하는 최신 IT 환경을 통해 글로벌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는 학생수만 총 1만 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란바토르시 컴퓨터 교사 100명에게 역량 강화 교율을 지원해 지역 아동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몽골 과학기술대의 IT 교육 봉사 동아리와 연계 프로그램 개설, 교내 컴퓨터 클럽 운영 등 교사와 아이들이 콘텐츠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대형 게임사들은 이번 사회공헌 활동 이외에도 꾸준하게 자사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기업들이다"라며,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거나 물품을 후원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것이 최근 이들 게임사가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