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플랫폼 확장 시도하는 넷마블

[게임플] 넷마블이 오늘(6일) 자사의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상점인 넷마블스토어를 개점한다.
 
넷마블스토어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롯데 엘큐브에 자리할 예정. 넷마블 측의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스토어에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의 인기 게임 상품을 비롯해 ㅋㅋ, 토리, 밥, 레옹 등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 상품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넷마블은 지난 12월 300개 한정 판매했던 ‘세븐나이츠’ 세인 피규어를 500개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사가 자사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넷마블스토어와 기존 사례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넷마블스토어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일시적으로 상점이 개설되는 것이 아니라, 정규 매장 형태로 자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넷마블이 자사 IP를 활용한 상품 판매를 이벤트 선에서 바라보지 않고, 또 다른 사업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넷마블 관계자에 따르면 넷마블 측은 이번 넷마블스토어 개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추후 더욱 많은 매장을 개설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실시된 4회 NTP에서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이 2018년 주요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을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 넷마블스토어 개점은 이런 발언의 연장선 위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애초에 사명을 넷마블게임즈에서 넷마블로 변경한 것도, 게임에 국한되지 않은 사업을 펼치겠다는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넷마블스토어 개점은 넷마블이 기존 사업 이외의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지의 표명으로도 보인다. 지난 4월 4일,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캐릭터 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한 덕에 지금의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됐다. 이런 넷마블이 또 다른 시장으로 '한 발 빠른 출발'을 하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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