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선구안에도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

Xbox One용 어드벤처 게임 '씨 오브 시브즈'가 지난 3월 20일 출시됐다. 이 게임은 해적을 소재로 넓은 바다를 누비는 함대전의 재미를 살렸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독점작이 부족한 Xbox One 진영에 간만에 출시되는 오리지널 IP라는 점도 관심사였다. 이런 기대 덕분인지 '씨 오브 시브즈'는 출시 48시간만에 유저수 백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초반 분위기와는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리뷰어와 소비자들이 게임에 대해 혹평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씨 오브 시브즈'를 비판하는 이들은 대부분 부족한 콘텐츠, 단면적인 구성, 비슷한 퀘스트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물 그래픽만 좋고 나머지는 다 기대 이하'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로 바다는 넓게 구현됐으나, 그 안에는 상어와 크라켄, 해골 정도만 적으로 등장하며 PvP에서도 침몰이나 사망에 대한 패널티가 전혀 없어 게임에 긴장감을 조성하지 못 한다. 게다가 승리 시에도 이렇다 할 보상이 없으니 PvP와 PvE 측면 모두 심심한 게임이라는 평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여기에 콘텐츠가 부족함에도 가격을 '풀 프라이스'로 책정했다는 점도 리뷰어와 유저들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차라리 '얼리 억세스' 형태로 나왔다면 이런 지적을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큰 기대 속에 등장한 '씨 오브 시브즈'가 혹평세례를 받으면서 Xbox One 진영을 향한 '독점작 부족'에 대한 지적이 다시금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씨 오브 시브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4년간 전면에 내세운 기대작이었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을 보는 '선구안'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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