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리그 참가비가 주요 원인

[게임플]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오버워치의 지역연고제 프로리그 '오버워치 리그'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겠다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찬 계획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글로벌 리그로의 확장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에 그치고 있는 듯 하다.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 ESPN은 자사 홈페이지에 '오버워치 리그의 글로벌 확장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Overwatch League expansion will face serious stumbling blocks overseas)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ESPN이 오버워치 리그의 글로벌 확장이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이라 내다본 이유는 명확하다. 리그에 참가하기 위한 비용이 기존 2,000만 달러에서 3,500만~6,000만 달러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오버워치 리그에 새롭게 참가하는 팀 네 곳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는 있지만, 이렇게 높은 참가비는 오버워치 리그의 확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 오버워치 리그 참가팀은 총 12팀(대서양 디비전, 태평양 디비전 각각 6팀)으로 이 중 9팀이 미국에 연고를 두고 있다.

12개 팀. 참가 소식만 전해진 4개 팀을 더한다면 16개팀으로 운영되는 리그는 작은 규모라 할 수 없지만, 오버워치 리그가 출범하면서 목표로 한 '28개 팀을 보유한 리그'에는 크게 미치지 못 하는 규모다. 

과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 리그를 자국 내 프로리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최초 목적대로 '전세계 각 지역에 연고를 둔 팀들을 해당 지역의 팬들이 응원하는' 리그로 발돋움 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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