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R 200만대, 스위치, 엑스박스 원 X 경쟁 속에서 의미있는 1위

콘솔 게임 경쟁 3파전이 시작됐지만 철옹성 ‘PS4’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12월 기준 PS4 누적 판매량이 7천60만대를 돌파했고 콘솔 유일의 가상 현실 기기 ‘PS VR’도 200만대를 넘었다. 소프트웨어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판매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PS4의 판매량은 7천60만대, PS VR은 2백만대, 전체 타이틀 판매량은 6억1천780만장 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특히 PS VR용 타이틀도 전체 판매량 1백22만장을 기록한 부분이 눈에 띈다. PS VR은 가상현실 플랫폼으로서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200만대라는 성과를 기록했고 게임 타이틀의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세가 보이면서, 이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록은 콘솔 경쟁 3파전 속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 더욱 눈길이 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반기에 '엑스박스 원 X' 라는 하이엔드 새 버전을 기존 제품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 또 최근 발매된 닌텐도의 '스위치'는 매진이 지속되는 물량 부족 속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위치'는 10월 기준으로 약 7백63만대를 기록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까지 전 세계 1천3백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엑스박스 원 X'는 현 콘솔 최대의 성능을 자랑하며 연말 판매량 경쟁에서 추격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몬스터 헌터 월드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비해 PS4는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SIE의 관계자들은 올해 연말 경쟁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판매량 역시 무너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내년 초에 쏟아질 다양한 기대작도 다수 준비돼 있어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것.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월8일 오후 8시 진행된 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 2017 (PSX 2017)에서는 내년에 출시될 다양한 타이틀이 공개됐다. PS VR 게임 ‘파이어월 제로 아워’와 ‘더 라스트 가디언 VR’, PS4 독점 게임 갓 오브 워, 몬스터 헌터 월드, 도넛 카운티, 주피터&마즈, 소울 칼리버6 그리고 기대작 데스 스트랜딩 등이 공개됐다.

갓 오브 워 PS4 독점 게임

국내에서도 수 많은 시리즈 팬을 보유한 몬스터 헌터 월드(자막 한글, 출시 예정)는 뛰어난 그래픽과 거대 괴수와 싸우는 액션,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PS4의 성능을 최대로 활용한 게임 데스 스트랜딩의 압도적 비주얼도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다수의 독점, 멀티 플랫폼 게임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는 타 경쟁 플랫폼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와 타이틀을 보유, 타 게임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데스 스트랜딩

앤드류 하우스 SIE 사장은 “PS4만의 독특한 엔터테인먼트를 많은 분이 즐겨주신 점, PS VR과 같은 최신 기술이 계속 주목을 받는 점 매우 기쁘다.”며, “유저 여러분과 파트너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 1994년 첫 PS을 발매했을 때부터 이어진 여러분의 성원이 PS을 세계에서 가장 큰 콘솔 게이밍 네트워크 중 하나로 만들었다. 이 기세를 이어 PS4를 가장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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