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오큘러스, HTC는 2017년 3분기 전체 시장의 86% 차지

[게임플 조성순 기자] 2017년 3분기 전세계 VR 헤드셋 출하량이 처음으로 분기별 총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량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인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美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캐널리스에 따르면, 3분기에 판매된 VR 헤드셋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소니는 3분기에 490,000대 이상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 세트를 판매했다. 뒤를 이어 오큘러스가 210,000대의 리프트 헤드셋을 출하했다. HTC는 바이브 VR 유닛 160,000대를 판매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소니, 오큘러스, HTC는 2017년 3분기 전체 시장의 86%를 차지했다.

오큘러스는 일정 기간 가격을 399달러(한화 약 43만 2,000원)로 내려 리프트 헤드셋의 출하량을 늘렸고, HTC도 바이브 번들 상품 가격 인하를 단행해, 전체 VR 헤드셋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VR 구매는 가격에 크게 의존하며 가격을 낮추고 있는 오큘러스 및 기타 브랜드의 전략은 구매를 촉진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독특한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VR 구매로 이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일본의 VR은 도쿄의 신주쿠와 같은 전국적인 VR 체험 장소 증가가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캐널리스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로우는 "소니는 PS VR 출시 이후 80% 이상의 점유율로 일본 VR 헤드셋 시장을 장악했으며, 둠(Doom)을 포함한 인기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타이틀을 특징으로 하는 번들 상품으로 PS VR 헤드셋의 공급을 늘리면서 계속 선두를 유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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