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류작에서 대세로 트위치 시청률, 동접도 배틀 그라운드 턱밑 추격

인기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아류작 ‘포트나이트’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어느 새 동시 접속자 130만 명을 돌파했고, 트위치 시청률 역시 4~6위권까지 상승하면서 경쟁자 턱밑까지 나타났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에서 제작한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올해 9월27일 배틀 그라운드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모드 ‘배틀 로얄’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된 게임이다.

배틀 그라운드 아류작으로 불린 포트나이트

블루홀 측에서는 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 했고 많은 해외 언론 및 평론가들은 에픽게임즈의 이해 못한 ‘베끼기’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10월과 11월을 거쳐 현재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는 예상 밖 선전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동시접속자 부분이다. 이번 주 포트나이트는 동시접속자 기록을 130만 명으로 올렸다. 그 사이 누적 사용자는 3,000만명을 돌파했고 트위치 시청자는 최고 3위까지 기록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여기에 50대50이라는 파격적인 매치도 도입, 공성, 농성전을 방불케하는 예상 밖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류작이라는 평가를 넘어 게임성 자체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같은 포트나이트의 파격적인 행보는 여러 가지 호재에 맞물려 벌어진 현상으로 보인다. 배틀 그라운드의 치트 문제와 업데이트 이슈, 아시아 지역 서비스에 대한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유저들의 혼란이 야기 시킨 것과 게임 자체의 어려움을 싫어하는 라이트 층의 이탈이 있기 때문.

치트 프로그램 문제는 배틀 그라운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로 인한 피해자들이 염증을 느끼고 게임을 이탈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불만 글은 각종 영상 사이트,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12월9일자 트위치 시청자 순위

사막 맵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지만 여전히 큰 변화 폭이 없는 콘텐츠의 한계와 한국 및 중국 등 타 국가들의 자국 내 서비스가 확정되면서 유저 층이 나눠지는 것도 배틀 그라운드의 성장세를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리고 포트나이트 자체의 게임성이 기존 배틀 그라운드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건물 생성, 파밍 등의 신선한 요소가 라이트 층에게 주요하게 먹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데이트 된 50대50 매치도 진입 장벽에 고민이 많은 라이트 층에게 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한 배틀 그라운드의 반격은 준비 되고 있을까. 현재까지는 Xbox ONE 기간 독점 출시와 사막 맵 출시, 일부 지원 모드 개선 등 정도만 존재한다. 신규 모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가 예정이 돼 있는 배틀 그라운드 사막 맵

한 평론가는 “포트나이트는 아류작이라는 입장에서 벗어나 신규 모드를 비롯해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한 시도를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유저들이 생각하는 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적절히 만족 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포트나이트가 더 큰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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