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토너먼트에서 약했던 한국 선수들 이번엔 우승할까

[게임플 고광현 기자]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의 단골 순서인 1:1 토너먼트가 펼쳐졌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1승을 거둔 가운데 동남아 소속 '지수' 박진태 선수도 승리하며 한국 선수들이 저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조별 리그 5대5 경기에 이어진 1:1 토너먼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꾸준히 이어져온 이벤트 매치다.

1:1 토너먼트는 먼저 '퍼스트 블러드'를 내거나 CS 100개, 혹은 포탑을 먼저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1일 차 1:1 토너먼트에서는 한국팀 '페이커' 선수와 브라질 '버트' 선수가 맞붙어 '페이커' 선수가 승리했고, 북미팀 '비역슨' 선수와 대만팀 '포포'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비역슨' 선수가 승리했다.

이어진 유럽팀 '파워오브이블' 선수와 동남아팀 한국 선수 '지수' 박진태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박진태 선수가 승리하며 한국인 선수 2명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 '페이커' 선수 '나서스'로 얄미운 플레이 선보여

한국 올스타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브라질 올스타팀 탑 라이너 '버트' 선수가 맞붙었다.

'페이커' 선수는 '나서스'를 픽, '버트' 선수는 '바루스'를 픽했다. 이번 올스타전 1:1 매치는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대대적인 '룬' 시스템 개편이 있었던 만큼 어떤 양상이 펼쳐질 지 모두가 예상이 되지 않았다.

'페이커' 선수는 '나서스'의 E스킬 '영혼의 불길'로 지속적인 견제를 하며 '버트' 선수의 '바루스'의 체력을 지속적으로 깎아내며 이득을 보기 시작했다. 5레벨 단계에서 체력이 손실돼 먼저 귀환을 하며 경기는 '페이커' 선수에게 유리하게 이어졌다.

'페이커' 선수는 지속해서 CS를 획득해 나갔고 99개, CS 1개를 남겨둔 시점에서 '버트' 선수를 제압하며 가볍게 2차전에 진출했다.

■ '비역슨' 선수 올스타전 1:1 내공 뽐내

두 번째 매치에서는 북미 지역의 '페이커'라고 불리는 '비역슨' 선수와 '포포' 선수가 맞붙었다. '비역슨' 선수는 '신드라', '포포' 선수는 '바루스'를 선택했다. 양 측 모두 견제형 챔피언을 선택했기 때문에 스킬샷 적중 유무가 경기 양상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됐다.

초반 양상은 '포포' 선수에게 유리하게 펼쳐졌다. '비역슨'의 체력을 소진시키며 라인을 밀어넣은 '포포'는 이후 '비역슨'의 스킬을 포션으로 버티며 마나 소진을 유도했다.

'포포' 선수가 CS 차이를 벌리며 100개를 채워 승리를 하려고 하자 '비역슨' 선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전 상황에서 '포포' 선수의 소환사 주문을 소진시킨 '비역슨' 선수가 승리를 거뒀다.

■ 간발의 차로 승리, '지수' 박진태 선수 승리

세 번째 매치는 유럽팀 '파워오브이블' 선수와 동남아팀 '지수' 선수가 맞붙었다. '파워오브이블' 선수는 '오리아나' 선수를 픽, '지수' 선수는 '판테온'을 선택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선수 간의 스킬 견제가 꾸준히 이어졌다. 먼저 라인을 미는 구도를 만드는데 성공한 '파워오브이블' 선수가 타워 압박을 시도했고, 라인 클리어가 다소 약한 '판테온'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리아나'가 먼저 라인을 지속해서 밀어넣으며 포탑 체력에 압박을 가했고, 6렙 타이밍에 70%이상 파괴하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급박해진 '지수' 박진태 선수는 승부수를 걸었다.

궁극기를 사용해 순식간에 접근한 '지수' 선수는 '오리아나'의 체력을 소진시킨 뒤 타워 다이브를 통해 간발의 차로 처치, 짜릿한 역전승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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