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성장한 '카직스'와 '조이'에 한국팀 당황하며 대처 못해

[게임플 고광현 기자]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만 올스타팀이 한국 올스타팀을 꺾는데 성공하면서 이변을 연출해냈다.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조별 리그 1일차 경기에서 대만 올스타팀이 한국 올스타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1일 차 경기를 2승으로 마무리지었다.

한국팀은 픽밴 과정에서 현재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여겨지는 미드 챔피언인 '조이'를 대만에게 내주는 대신 탑 라인에서 강력한 '나르'를 챙겼고 이후 정글러와 원거리 딜러, 서포터 픽은 양 측 모두 무난한 픽을 가져갔다.

탱커 챔피언이자 갱 호응이 뛰어난 '마오카이'와 순간적으로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정글러 '카직스'를 픽한 대만은 특성을 살려 탑 갱킹에 성공, '큐베' 이성진 선수를 잡아내며 선취점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만의 이런 플레이는 곧 빛을 바랬다. 한국팀 선수들이 라인전 단계부터 대만을 강하게 압박하며 CS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팀의 특징인 강한 라인전은 대만에게도 유효했다.

특히 '큐베' 이성진 선수는 초반에 갱킹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지브' 선수의 '마오카이'를 상대로 CS격차를 20개 이상 벌리며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불리해진 대만은 탑 포탑을 내주는 대신 한국 봇 듀오에 5인 다이브를 시도, '프레이' 선수와 '고릴라' 선수를 잡아내고 포탑을 철거하며 반격에 성공한다.

대만은 반격을 이어갔다. 킬 포인트를 다수 챙겨 빠르게 성장한 '카사' 선수의 '카직스'가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2연속으로 혼자 잡아내면서 날뛰기 시작했다.

이후 미드 포탑 근처에서 '프레이' 김종인 선수를 잡아내며 미드 포탑 철거에 성공, 이어진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하며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크게 유리해진 대만은 잘 성장한 '카직스'와 '조이'를 앞세워 미드 2차 포탑까지 철거했고, 포탑 철거를 통해 얻은 시야를 바탕으로 '장로 드래곤' 몰래 사냥에 성공, 버프 효과를 받고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파괴한다.

대만은 취한 이득을 바탕으로 천천히 운영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대신 화끈한 한타 교전을 시도했다. 대만 선수들은 적절한 CC(군중 제어기) 연계와 '포포' 선수의 '조이'와 '카사' 선수의 '카직스'의 데미지 딜링으로 한국 선수들을 전멸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공백 시간 동안 그대로 한국의 넥서스로 진입, 파괴시키며 한국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해내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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