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 가장 큰 콘텐츠, 공성전의 성공 여부에 매출, 흥행 순위 뒤바뀔 것

[게임플 고광현 기자] '리니지M'이 PC 온라인 원작 '리니지'의 최종 콘텐츠인 공성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유저 개인 플레이보다 파티 플레이와 '혈맹' 시스템을 강조하는 리니지에서 공성전 콘텐츠는 리니지 유저들의 궁극적인 목표며, PC 온라인 리니지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기를 끌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리니지M의 공성전 업데이트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성전 진행 방식과 보상에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저들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캐릭터 성장과 장비 셋팅 등이 궁극적으로는 공성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 모바일 환경인 리니지M의 공성전

리니지M의 공성전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에 진행되며, 진행 방식에 있어 PC 온라인 리니지의 공성전과는 차이가 있다.

리니지M 공성전은 공성 측은 외성에서부터 수성을 뚫고 진입해 상대 군주를 쓰러뜨린 뒤 군주가 면류관을 15분 간 차지하면 승리하며, 수성 측은 반대로 30분 간 면류관을 뺴앗기지 않고 유지하면 된다.

면류관 소지 시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50분 간 진행되는 공성전에서 종료 시점에 면류관을 차지하고 있는 혈맹이 승리하는 시스템이다.

공성전에서는 수많은 유저들이 한 전장에 참여하는 만큼 서버 안정과 유저의 원활한 조작이 생명이다. PC 환경과는 다르게 디테일한 조작이 힘든 모바일 환경에서 서버 렉과 많은 유저로 인해 조작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보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는 피로한 콘텐츠가 되기 쉽다.

엔씨소프트는 이런 문제에 대비해 다양한 공성전 전용 조작 UI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적대 혈맹 캐릭터를 자동으로 공격할 수 있는 'Auto Key' 버튼이 활성화되며, 군주가 지정하는 대상을 쉽게 타게팅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 밖에 수성 측에서 원활하게 캐릭터 이동을 할 수 있는 '공성 패드'기능과 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공성전 전용 맵도 제공해 리니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공성전을 최대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공성전 승리 혈맹에게 주어지는 막대한 보상

PC 온라인 리니지에서 공성전에 승리해 성을 차지한 혈맹은 마을의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는 막대한 권한을 가지게 되며, 이는 유저들에게 공성전에 참여하게 하는 최고의 유인으로 작용했다.

리니지M에서도 PC 온라인 리니지와 비슷한 수준의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성 세율에 따라 거래소의 세금 중 일부를 제공받으며, 성 이동과 공성전 선포에 사용된 아데나 중 일부를 전쟁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성에 성공하면 수성 성공 기간에 따라 상위 등급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전리품 상점이 제공되며, 성을 점령한 혈맹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내성 상점'이 제공될 예정이다.

유료 재화인 '다이아'가 공성 보상으로 지급되는 만큼 혈맹들의 공성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전리품 상점에서는 상위 등급 아이템 제조에 필요한 제조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리니지에서 유명세를 탄 무기 아이템 '진명황의 집행검'이 리니지M에서는 공성전 보상 아이템으로 등장할 것이 예고되면서 유저들은 전리품 상점에서 집행검 제작 재료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 5개월 차에 등장하는 공성전, 업데이트 시기 '적절'

공성전은 PVP 콘텐츠다. PVP 콘텐츠는 PVE와는 다르게 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스펙이 정해져 있는 몬스터와는 다르게 유저들은 꾸준히 성장하기 때문이다.

리니지를 제대로 즐기는 유저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공성전이다. 공성전에서 승리해 성을 차지한 혈맹의 일원, 즉 '성혈'의 군주나 혈원이 되는 것이다. 

앞서 넷마블이 리니지 IP로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규모 PVP 콘텐츠인 '요새전'도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끌며 성공적으로 콘텐츠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지난 6월 21일 출시한 리니지M도 어느덧 출시 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출시 5개월 차에 내놓는 공성전 콘텐츠는 서비스 시기상으로도 적기라는 평가다. 출시 첫 날부터 지금까지 매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리니지M이 공성전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장기 집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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