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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요시다 나오키 PD "파판14 논란은 오해"논란의 남혐 사태에 대한 솔직한 입장 전해, 어떠한 편견도 게임 세계에서 존재해서는 안돼
고광현 기자 | 승인 2017.10.20 15:49

[게임플 고광현 기자]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파판 팬페스티벌은 일본, 영국, 독일, 중국 등 전세계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장이다. 국내 첫 개최라는 의미있는 행사를 앞두고 ‘파판14’ 개발총괄인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한국을 찾았다.

특히 파판14는 새로운 확장팩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아주 중요한 시기에 팬페스티벌까지 한국서 단독 개최되면서 국내 유저들의 기대감이 상당이 높은 상황이다. 직접 요시다 나오키 P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얼마 전 파판이 블리자드 와우 이후 가장 근접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다른 MMORPG에 비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한 가지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부분이 있다. 파판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신규 유저를 유치하는데 거의 한계가 올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유저수는 계속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하나 하나 꾸준하게 콘텐츠를 제공해왔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만큼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게임 콘텐츠에 녹여낼 수 있이 이런 결과나 나올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요시다 나오키 PD는 설명했다.

“특히 신생 에오르제아 이후 2년에 한번씩 확장팩을 준비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나 미디어, SNS 등의 평가들이 합쳐져서 앞서 말한 성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일각에선 MMO가 침체라는 의견도 많은데 기존 유저들이 새 유저를 유입하게 하는 효과까지 내고 있기 때문에 파판14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를 유지하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고 저를 포함한 모든 개발팀들이 그렇게 보고 있다. 파판에서 밖에 할 수 없는 게임 경험, 서버 간 경계를 없앤 초월적인 게임 콘텐츠를 파판14에 그대로 녹여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3년 간 한국판을 운영해본 결과 출시 초기와는 다르게 세계관, 캐릭터, 스토리 자체를 즐기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큰 볼륨의 메인 스토리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특히 파판14에서는 유저들이 사무라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무라이는 퓨어한 근접 딜러다. 현재 출시된 몽크 직종과 유사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파판 세계 안에 힌가시라는 국가 안에서 도검을 사용하는 캐릭터로서 사무라이가 탄생했다. 특시 사무라이의 경우는 콤보가 굉장히 많이 존재한다. 3가지 섬이라는 스테이터스가 있는데 상황에 맞게 조합해 콤보를 진행하는 직업이다. 검기를 모아 발사하는 큰 기술로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다른 부분으로는 필살 검이 있는데 검기의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쓸 수 있다. 사무라이의 운영으로는 콤보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파티의 다른 멤버를 지원할 수 있는 스킬이 전혀 없다. 개인이 순수하게 얼마나 데미지를 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저 개개인의 직업 운영에 따라 캐릭터의 수준은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마도사는 파판 시리즈 대대로 버리는 직업이었는데 정마도사를 추가한 이유에 대해서 요시다 나오키 PD는 답변을 이어갔다.

“정마도사는 파판 시리즈 1부터 있었던 직업이다. 글로벌 전역으로 본다면 사무라이보다 정마도사를 원하는 유저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마도사를 파판에 이식하는 단계에서 고민이 많았다. 사실 백마도사, 흑마도사의 스킬을 가지고 물리기술도 있는데 패키지 게임이라면 고민이 별로 없었겠지만 다른 직업과의 밸런스를 정교하게 맞춰야 하는 온라인 게임 특성상 그럴 순 없었다. 게다가 온라인 게임에서 하이브리드 직업이 ‘어설픈’ 직업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고민도 많았다. 4.0 개발 당시 정마도사를 포함시킬 것인가에 대해 마지막까지 개발팀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었다.”

“정마도사는 현재 블랙마나와 화이트마나 간 밸런스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순수한 데미지 딜러로 운용이 가능하다. 실제 정마도사는 원거리 퓨어 캐스터라고 단정할 수 있다. 양 마나를 활용한 마법과 근접 공격도 가능하다. 그래서 기존 정마도사의 이미지를 깨지 않으면서 파판만의 정마도사를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런 작업끝에 현재 글로벌 버전에서 정마도사의 사용률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정마도사는 이미 사용하기 쉽고 인기있는 직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무라이와 정마도사 이외에도 독특한 직업들이 많았는데 양파 검사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양파 검사는 히든 중에서도 꽤 쎈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아직 계획에는 없지만 앞으로 향후에 유저들을 놀라게 할 만한 몇몇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달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파판 팬페스티벌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중국 상하이에서도 팬페스티벌을 진행했는데 각 국 회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데 단독 게임이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국에서도 단독으로 페스티벌을 개최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개최하게 됐다. 본인도 팬페스티벌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일본 개발팀 일원도 페스티벌에서 세계관 설정과 이야기에 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도 공개할 예정이다.”

“간단하게 몇 가지 설명을 드리면 일단 현장에서 유저들의 궁금증을 푸는 Q&A가 준비돼있다. 입장 시 작성하게 되는 질문지를 현장에서 무작위로 추첨해 선택된 질문에 대답할 예정이다.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당일 열리는 PVP대회도 마련했다. 피날레로는 사운드디렉터가 결성한 오피셜 락밴드의 라이브 공연으로 장식된다.”

이어 좀 민감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얼마전 파판 국내서비스에서 일명 ‘파판14 메갈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 분쟁이 있었는데 국내서비스를 담당하는 운영팀이 개입하면서 문제의 양상이 좀 복잡하게 흘러갔었다. 분쟁의 당사자는 물론 싸움을 말리던 유저들까지 전부 계정 정지를 당한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1차 제재의 경우 최대 3일 게임 이용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때문에 해당 사건 당사자들은 모두 3일 이후에 풀릴 것으로 기대했었다. 

문제는 하루만에 한 유저의 계정 정지기 풀리면서 급속도로 사건은 악화되 버린 것. 이를 본 유저들은 운영팀의 중립성이 훼손된 게 아니냐며 게임내에서 시위까지 벌이게 됐다. 결국 운영팀은 운영정책에 대한 공지를 냈지만 유저들은 어느 한쪽 편만 드는 것 같다며 시위를 계속해서 이어갔던 사건이었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이미 한국 운영팀에서도 공식 여러 입장을 발표했는데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판을 포함한 개발팀, 운영팀은 특정 사상에 대해 옹호하거나 편향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립적이라고 했지만 어떠한 이유와 사실관계로 특정 사상이나 아무런 관심이 없는 일반 유저들이 지치고 불편함을 겪은 것과 소동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운영적인 미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분위기를 복구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일반 유저들이 불편을 겪은 일에 대해서는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과 달리 한국판에서는 특정 유저가 게임 운영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표하는 것에 대해 재제할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특정 커뮤니티에서 비방이나 거짓말을 할 경우 운영 쪽에서 행동을 취할 수 없다고도 언급했다.

“사실 공지에 내용 자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안 자체가 민감한 사항이었고 단시간에 뜨거워진 것이 어느정도 이런 결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더욱 큰 문제는 몇 번에 걸쳐 낸 공지가 스퀘어에닉스 측과 협의가 되지 않은 점이다. 앞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 한국 운영팀과 협의해 개선을 할 예정이다. 한국판을 포함한 파판 개발진 모두가 특정 사상에 대해 옹호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확실한 것은 한국판 운영팀에게도 몇가지 잘못이 있었던 것이 확인됐고 한 번에 17명의 유저들을 한 번에 페널티를 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저들끼리 과열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해야겠다는 자세는 옹호하고 싶다.”

“사실 한국 운영팀을 통해 특정 사상이 표현되는 특정 단어나 그런 것들이 포함된 단어 어휘를 제재하는 것에 대한 요청이 왔지만 거절했다. 이것은 외부에서 봤을 때 소동을 잠재우기 위해 취한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특정 단어를 회피하기 위해 조금씩 말을 바꾸는 행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고 이에 대해 운영팀이 특정 사상을 옹호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운영방침에 대해 좀 더 확인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는 이런 사건이 발생되지 않게 운영팀 내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아가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이야기와 오해, 그리고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 이번 기회로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 모든 유저들이 파판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 글로벌 전체에서 공지를 했지만 파판의 전체 누적 유저는 전세계 1천 만 명을 돌파했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4.0버전이 한국판에 출시되면 더욱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고광현 기자  licht@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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