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신사업 가동, 여성부 대회로 틈새 공략 시도

[게임플] '오버워치' e스포츠에 최초로 여성 대회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액토즈소프트의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버워치'의 여성 대회 '올 포 레이디스(All For Ladies)'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올 포 레이디스는 말 그대로 여성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그다.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는 아마추어 여성 유저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출시 이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는 많은 주목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경기나 여성부 팀이 참전한 사례는 없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버워치에 대한 여성 선수들의 리그 갈망이 크다는 걸 인지, 여성들 만을 위한 리그 준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오버워치 e스포츠는 타 게임에 비해 특히 여성 유저 관람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티켓 예매의 경우 아이돌 그룹 콘서트 티켓을 방불케하는 매진 속도로 많은 여성 유저들이 오버워치 e스포츠를 관람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고 있다.

이번 올 포 레이디스 대회 개최도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e스포츠 신사업과 연관되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성 대회 개최는 이같은 여성 유저들의 높은 e스포츠 관심도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이 중에서 오버워치 여성대회는 시작인 것이다. 높은 잠재력을 품고 있다고 평가받는 e스포츠 산업에 정면으로 뛰어든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오버워치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 담당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버워치 여성 전용 리그는 e스포츠 팬은 물론 리그를 갈망해온 여성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기회"라며 "완벽한 준비를 통해 팬과 선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사업 설명회를 열어 글로벌 e스포츠 플랫폼인 'WEGL'을 공개했고, 8월에는 공중파 방송사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7월에 발표한 신사업 전략에 따르면 여성 대회 외에도 프로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게임스타 코리아', 정규 리그인 '프리미어', 유저들이 원하는 매치를 성사시키는 '슈퍼 파이트'등 다양한 대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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