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장점마저 사라진 최악의 게임,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게임성이 문제

무쌍 스타즈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디지털터치가 자막 한글화해 3월30일 국내 정식 출시한 액션 게임이다. VITA 버전도 있지만 국내에는 PS4 버전만 출시됐다.

‘무쌍 오로치’처럼 크로스 오버를 주제로 한 게임으로 코에이테크모의 주요 게임과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오리지널 스토리에 맞춰 대립, 협력하는 형태를 주제로 삼고 있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유명 게임 속 인물들이 대거 뭉쳤다.

게임은 ‘기적의 샘’으로 긴 시간 번영해 온 가상의 세계가 샘이 마르면서 벌어진 왕위 쟁탈전으로 대립 중인 사키, 세츠나, 타마키 등 3명의 세력이 대립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뤘다.

힘의 폭주로 인해 시공간이 열리고 가상의 세계로 오게 된 영웅들은 각자의 목적에 맞춰 3개의 세력을 돕기 시작한다. 유저는 영웅을 선택해 3개의 세력 중 하나를 돕고 결말을 찾으면 된다.

게임에는 진 삼국무쌍7, 진 삼국무쌍8, 전국무쌍, 닌자가이덴, 데드 오어 얼라이브, 토귀전, 소피의 아틀리에, 각명관, 머나먼 시공 속에서, 리오, 노부냐가의 야망, 인왕, 밤이 없는 나라 등의 작품의 26명과 오푸나, 타마키, 세츠나, 시키 등 4명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한다.

인기 캐릭터 카스미 역시 출전!

장점은 다양한 코에이테크모 게임 시리즈에서 모습을 드러낸 캐릭터를 한 개의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완전히 새롭게 리뉴얼 되는 방식이 아닌 원작의 모습 그대로 등장해 해당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만족스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리고 최대 5명으로 구성하는 팀 플레이 방식은 히어로 스킬과 무쌍 피버 등 새로운 요소로 재미를 준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조합하는 재미도 좋고, 특정 협력 히어로 스킬은 강력한 성능과 볼거리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새롭게 추가된 무쌍 피버. 뭔가 요란하지만 나름 귀엽다.

단점은 많다. 캐릭터마다 밸런스 차이가 심각하다. 원거리 캐릭터들은 아군이나 적 모두 강력하다. 게임 자체가 근거리 액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강력한 원거리 캐릭터 하나만 있으면 엔딩까지 너무 쉽게 갈 수 있다.

특히 일부 공격들은 판정이 너무 빈약해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 어려우며 아군 캐릭터들이 유저의 캐릭터가 무쌍난무를 사용할 때 적을 공격해 버려 제대로 타격이 안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적들은 원거리 캐릭터에게 거의 대응하지 못한다.

또한 전략적 공략을 유도하는 브레이브 시스템은 시리즈의 재미를 반감하는 요소가 됐다. 특정 수치만큼 브레이브 수치를 올리지 않으면 해당 수치보다 높은 적 캐릭터를 공략하기 어렵게 만든 요소이나 게임 진행에서 방해만 될 뿐 어떠한 장점도 느끼지 못했다.

브레이브 시스템 때문에 구출 임무나 아군 패주를 막는 임무에서는 실패 확률이 타 미션보다 상대적으론 높다. 

브레이브 시스템 수치가 낮으면 높은 적은 무쌍난무를 맞는 도중에도 빠져 나온다.

성장 요소도 매우 간략해졌고 반복성이 심한 재료 획득 과정은 얻게 되는 능력에 비해 너무 지루하다. 히어로 카드 시스템 자체는 완성도가 매우 떨어져 획득 자체의 즐거움이 부족하다.

멀티 엔딩 방식이나 기존에 없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으면 게임 자체가 매우 어중간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게임성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인기 캐릭터는 많지만 게임 자체의 재미는 기대보다 많이 부족했다.

평점으로 낸다면 10점 만점 기준에 4점 수준이다. 특정 연출 신은 코에이테크모의 게임 시리즈처럼 잘 구성돼 있지만 게임 전반적으로 무언가 애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무쌍 시리즈라면 무조건 구매하고 즐기는 입장의 유저들에게도 이번 게임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 게임이 아니어도 즐길 게임은 계속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쌍 시리즈의 팬이라고 해도 이번 편은 추천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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