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총은? 손수건", "딸기가 직장을 잃으면? 딸기시럽"... 최근 일명 '아재 개그'라 불리는 웃음 코드가 유행이다.

가벼운 말장난 위주인 '아재 개그'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 따위 관심에 두지 않는 썰렁함과 묘한 중독성으로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모으며, 새로운 개그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에도 개그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믹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부터 인기 개그맨이 게임 속에 등장하는 게임까지 다양한 개그 코드로 무장한 게임들이 등장하며 유저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고 있다.

마음의 소리 - 웹툰의 개그를 모바일 게임 속으로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가 서비스하고, 디디디게임이 개발한 '마음의 소리 with 네이버 웹툰'(이하 마음의 소리)은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RPG다. 

'마음의 소리'는 설정부터 치킨을 좋아하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해 조석과 애봉이의 통닭집이 위기에 처하고, 통닭집을 사수하기 위해 조석과 히어로들과 외계인과 대결을 벌인다는 코믹한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조석과 애봉이는 물론 조석의 아버지 조철왕, 조석의 형 조준, 사랑스러운 반려견인 센세이션, 행봉이, 태양이 등 강아지, 네이버 웹툰의 담당자까지 실제 웹툰에 등장하는 40여종이 넘는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게임방식은 디펜스와 오펜스형 RPG 방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조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대장 캐릭터의 사격 기능과 가위바위보를 활용한 상성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닛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웹툰에서 보았던 스킬들을 구사하는 등 원작을 충실하게 게임으로 구현하였으며, 스테이지 구성이나 스킬 연출, 아이콘, 사소한 네이밍 하나까지도 웹툰의 디테일과 코믹한 개그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킹덤스토리 - 삼국지 배경에 개그를 입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킹덤스토리'도 특유의 개그 코드를 게임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게임이다.

삼국시대의 군주가 되어 나의 세력과 영토를 넓혀가는 모바일 전략 RPG '킹덤스토리'는 스토리부터 남다르다. 치솟는 물가에 월급은 오르지 않아 반란이 들끓는 난세,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적기 위해 의병활동을 시작하는 유비 등 삼국지 배경에 특유의 개그 코드를 입혔다.

캐릭터의 강화부터 스토리 진행의 대사까지 게임 곳곳에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장수를 등용하는 연회관은 최근 유행했던 프로듀스 101을 패러디한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삼국지의 원작에 다양한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 삼국지 유저의 로망인 천하 통일을 할 수 있는 천하통일 모드, 장수 대전과 투기장 같은 PvP 콘텐츠 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개그판타지 - 인기 개그맨을 이용한 모바일 RPG

국내 게임 개발사 누믹스미디어웍스와 연예기획사 제이디브로스가 공동 개발하고 큐로홀딩스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RPG '개그판타지'는 실제 개그맨이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개그판타지'는 인기 개그맨 김대희가 대표로 있는 제이디브로스 소속 개그맨들이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유저들이 박장대소할 수 있는 다양한 개그 코드들을 게임 안에 표현한다는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본적으로 익숙한 동화 속의 캐릭터가 악당이 되어 등장하며, 개그맨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 물리치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으며,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 설정을 비틀어놓은 시나리오도 '개그판타지'가 추구하는 코믹 요소 중 하나다.

TV를 통해 친숙한 개그맨 캐릭터를 활용한 '개그판타지'는 2016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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