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첫 인상이 시각적인 그래픽과 타격감이라면, 지루함 없이 오랜 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몰입도를 높여주는 것은 스토리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게임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왔다. 특히 소설은 스토리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활용되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게임으로 재탄생된 국내 대표 판타지 소설 드래곤라자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대표적인 게임은 지난 2월 11일 정식 출시된 모바일 RPG '드래곤라자'를 꼽을 수 있다.

'드래곤라자'는 단행본 누적 판매부수 200만부가 팔린 국내 판타지소설 '드래곤라자'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로코조이 인터내셔널이 서비스하고 비전브로스가 개발했다.
 
'드래곤라자'는 높은 품질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 효과, 원작의 배경을 게임으로 그려내 몰입도를 자랑하며, 소설 속 캐릭터는 물론 원작을 기억하는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곳곳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RPG 본연의 재미인 사냥과 아이템 수집 및 캐릭터 육성의 재미 요소를 강조하고 있으며, 태그 시스템을 도입해 3인의 캐릭터를 교체하며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여기에 30vs30의 대규모 실시간 길드전이 가능하고, PvP, 그리고 자원 약탈 등 다양한 경쟁 요소도 제공하고 있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게임으로 그려낸 일본 대작 판타지 소설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역시 소설 로도스도 전기를 기반으로 제작된 온라인 MMORPG다.

'로도스도 전기 - 회색의 마녀'는 일본 누계 판매부수 1,000만부를 기록한 미즈노 료 작가의 판타지 소설로, 판과 디드리트를 포함한 6명의 영웅들과 함께 저주받은 섬 로도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국내에는 '마계마인전'이란 제목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원작 소설 로도스도 전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내 스토리도 원작 소설과 동일하게 흘러가는 것이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핵심 포인트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아레크라스트 대륙 남쪽에 있는 저주받은 섬 로도스를 배경으로 힘을 앞세워 이 섬을 정복하려는 자들에 맞서 평화를 지키려는 일곱 영웅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원작 소설의 모든 이야기를 게임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또한 일반공격 혹은 기술 사용 시 자동으로 발동하는 리액션 스킬과 그로기 시스템을 통해 전투의 재미를 살렸으며, 파티 플레이 전용 사냥터인 '탐험 던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국내는 물론 원작 소설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세계적인 추리소설 셜록 홈즈를 게임으로 만나다

인기 추리 소설의 주인공이자 드라마, 영화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셜록 홈즈를 소재로 한 어드벤처 게임 '셜록 홈즈: 악마의 딸'이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

프로그웨어즈에서 개발하고 빅벤 인터렉티브가 유통하는 '셜록 홈즈: 악마의 딸'은 묘한 연관성을 가진 5개 사건을 만난 셜록과 왓슨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이전 시리즈와 달리 최초로 오픈 월드 방식을 채택해 자유롭게 런던을 탐험할 수 있으며, 액션 요소 또한 이전 작품들에 비해 강화되어 어드벤처 이상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빅토리아 런던'이며, 셜록홈즈 시리즈 최초로 '가족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억누를 수 없는 감정과 숨겨진 복수를 그려낼 예정이다. 

'셜록 홈즈: 악마의 딸'은 PC, PS4, Xbox One용으로 5월 27일 자막 한글화되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달빛조각사, 가상 현실 로열 로드를 재패하라

엑스엘게임즈는 국내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6월부터 차기작 구상을 시작해 직접 실무를 진행할 개발팀을 꾸려 게임 인프라개발을 시작했고, 게임시나리오로 국내 최고의 웹소설 중 하나인 '달빛조각사'를 최종 선정해 인타임과 글로벌 게임 IP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가 2007년부터 출간을 시작한 소설로 현재 47권을 연재 중인 작품으로 100만부 이상이 팔린 밀리언셀러 소설로, 유니콘사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가상현실 온라인 게임 '로열 로드'를 배경으로 주인공 위드가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로열 로드'에 접속하가 위해서는 실행기인 캡슐이 필요하며, TRPG룰을 생각나게 할만큼 방대한 설정량을 자랑한다. 수많은 NPC들의 진짜 인간이 연상되는 우수한 AI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대륙을 일통하는 황제가 된다'는 목표로 게임이 진행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에 이어 송재경 대표가 직접 개발에 나선 4번째 프로젝트로, '리니지'를 제작했던 원년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엑스엘게임즈는 최근 출시한 '브레이브스 for Kakao'을 비롯해,게임빌에서 퍼블리싱을 맡은 '아키에이지' IP의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Q4, 및 '달빛조각사' 등의 신작 모바일 RPG를 개발 중에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시장에 IP 활용이 유행하고 있다. 소설은 물론 웹툰까지 기존 인지도를 기반한 IP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원작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들은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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