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징크스' 대안으로 뜨는 '제리-아펠'... 북미 유럽은 '트위치' 1티어
심상치 않은 미드 '베이가'... 괴물 '렉사이' 탑ㆍ정글 OP 차지

'리그 오브 레전드(LoL)' 14.6 패치 이후 한 주가 지났다. 이번 패치에서는 무한의 대검의 상향과 함께 치명타 기반의 원거리 딜러들이 조명받고 있다. 특히 징크스가 두드러지며, 서포터에서는 블리츠크랭크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미드와 정글, 탑에서도 다양한 챔피언들의 동향이 나타나고 있다.

 

■ 바텀: 치명타 원딜 다 나와!

14.6 패치 무한의 대검 상향으로 치명타 기반 원거리 딜러들이 상승세를 탔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징크스로 오늘 26일 오피지지 에메랄드 티어 이상 기준 승률 52.23%, 픽률 26.44%, 밴율 23.64%를 기록 중이다.

그 뒤로 제리, 루시안이 따라오고 있는데 특히 제리와 같은 고난도 챔피언이 전체 티어에서 승률이 50%대에 머문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루시안은 14시즌 패치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챔피언은 역시 아펠리오스다. 아직 승률 48.92%로 티어 챔피언으로 올라오지는 못했지만, 이번 패치 이후 상승세에 있다. 특히 숙련도가 높은 최상위 티어에서 픽률이 오르고 있는 것이 뚜렷하다. 징크스가 밴이 되면 제리와 아펠리오스가 차선책이 되는 모습이다.

징크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카운터로 볼 수 있는 트위치의 픽률도 점차 오르고 있다. 글로벌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 성적이 좋다. 승률 52%, 픽률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트위치 역시 개인 숙련도에 따라 성능 편차가 있는 챔피언이다. 아펠리오스와 마찬가지로 상위 티어에서 픽률이 오르는 모습이다.

■ 서포터: '징크스' 덕 보는 '쓰레시', '룰루'

서포터는 여전히 블리츠크랭크가 OP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승률 52.15%, 픽률 11.06%, 밴율 57.61%라는 높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구간 좋은 승률을 보인다.

라칸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패치와 동일하게 좋은 성적을 보인다. 특히 라칸은 구간에 상관없이 52%대에 이르는 승률을 보인다. 챔피언 자체 체급과 메이킹 능력이 얼마나 좋은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14.6 패치 서포터 티어 리스트 (자료: 오피지지)
14.6 패치 서포터 티어 리스트 (자료: 오피지지)

쓰레쉬가 징크스가 OP에 오른 뒤 더 자주 등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14.5 패치 버전보다 픽률이 약 3% 증가했다. 특히 상위 티어 구간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징크스 뿐만 아니라 아펠리오스 등 치명타 원거리 딜러들과 함께 쓰기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언급하고 싶은 챔피언은 룰루다. 룰루의 승률이 지난 패치보다 약 1.6% 상승해 49.67%까지 올랐다. 50%대 승률에 근접하고 있으며 픽률도 약 4% 증가했다. 바텀 캐리력을 높이기 좋은 룰루다. 솔로 랭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미드: '베이가' 심상치 않은데?

카르마가 이번 패치로 낙마하고 아리가 OP자리를 차지했다. 카르마의 너프로 사일러스의 기분이 좋아졌다. 승률과 픽률이 소폭 상승했고 아크샨 역시 심상치 않은 기세로 승률을 올리고 있다. 탈리야, 아우렐리온 솔이 지난 패치와 마찬가지로 미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다.

갑자기 눈에 띄게 성적이 오른 챔피언은 베이가다. 14.5 패치 베이가 버프가 이제야 반영이라도 된 듯 무려 24계단 상승했다. 4티어에서 1티어로 훌쩍 오른 것이다. 승률 52.56%, 픽률 2.09%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준다.

14.6 패치 미드 티어 리스트 (자료: 오피지지)
14.6 패치 미드 티어 리스트 (자료: 오피지지)

럼블이 미드에 더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승률 53.09%, 픽률 1.27%, 밴률 1.25%를 기록 중이다. 저조한 픽률로 오차가 존재하겠지만, 승률이 이전 패치보다 약 1.5% 상승했다. 지표를 살펴보면 아리를 비롯해 흐웨이 등 미드 챔피언들과 상성이 좋은 것이 확인된다. 챔피언 자체 체급이 그냥 좋다는 평가가 많다.

■정글: '볼리베어', '렉사이'

볼리베어가 이번 패치로 너프를 당했지만, 여전히 1티어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무시무시했던 초반 파워커브가 조금 내려왔지만, 여전히 정글 챔피언 중 가장 높다. 승률 52.34%, 픽률 10.32%, 밴율 23.68%를 기록 중이다.

렉사이의 승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승률 52.22% 픽률 5.51%, 밴율 9.28%를 기록 중이다. 승률에 비해 밴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렉사이는 최근 정글과 탑에서 모두 등장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최상위 티어에서 탑 렉사이의 승률과 픽률이 크게 느는 동안 정글 렉사이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14.6 패치 정글 티어 리스트 (자료: 오피지지)
14.6 패치 정글 티어 리스트 (자료: 오피지지)

이번 패치 이후 눈에 띄게 성적이 좋아진 정글 챔피언은 자크와 브랜드다. 두 챔피언 모두 승률이 약 1%씩 증가했다. 자크는 이번 패치 승률 51.53%, 픽률 3.89%, 밴율 1.33%를 기록 중이다. 정글 브랜드의 약진이 고무적인데 승률 52.42% 픽률 3.24%, 밴율 1.66%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정글은 볼리베어와 렉사이를 제외하면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챔피언들이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를 찾는 분위기다.

■ 탑: '또넥톤' 그리고 '렉사이'... 탱커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렉사이와 레넥톤이 탑을 양분하는 한편 올라프, 다리우스, 말파이트가 상위 티어에 올랐다. 탑 볼리베어는 이번 패치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다른 챔피언들의 밸류가 오르면서 픽률이 떨어졌다.

이번 패치에 초가스, 쉔, 오른, 사이온 탑 탱커 챔피언 4인방이 버프 목록에 오른 바 있다. 모두 지표가 조금씩 개선됐지만, 렉사이, 올라프와 같이 메타를 흔들 만큼은 아니다. 그나마 가장 눈에 띄게 지표가 오른 챔피언은 쉔인데 승률 50.95%, 픽률 2.39%, 밴율 0.12%를 기록 중이다.

트린다미어도 공격 속도 증가량 버프를 받으면서 승률 50.73%를 기록, 지표가 개선된 것이 확인된다. 버프 챔피언들 모두 픽률이 낮아 유의미한 지표 변화를 알 수 있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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