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아처의 신규 전직 ‘비질란테’의 정체가 공개됐다.

작년 겨울 ‘던파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비춘 아처의 신규 전직 ‘헌터’와 ‘비질란테’가 지난 28일 퍼스트 서버에 업데이트되어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기자는 비질란테를 플레이하며 이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을 모았다.

먼저 비질란테는 에테리얼 보우를 무기로 사용하는 마법 데미지 딜러다. 스킬은 퍼센트(%) 피해로 강화 수치에 영향을 받으며, 주력 스탯은 지능이다.

선계 출신의 캐릭터인 아처의 전직인 만큼 전직의 컨셉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선계를 위협하는 요기(妖氣)에 잠식되어 ‘요수(妖獸)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캐릭터로, 2차 각성에서는 서서히 강해지는 요기를 거부하려고 노력하지만, 이후 진 각성에서는 내면의 요기를 받아들이고 이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모습으로 나아간다.

캐릭터 운용의 핵심은 ‘요수화’다. 비질란테는 인간과 요수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스킬 역시 인간 상태에서 시전되는 스킬과 요수 상태에서 시전되는 스킬로 구분된다. 인간 상태에서 시전되는 스킬은 긴 사거리를 갖고 있으며 적중 시 일정량의 요기 게이지를 채운다. 반대로 요수 상태에서 시전되는 스킬은 짧은 사거리를 갖고 있고, 시전 시 요기 게이지를 소모한다. 인간과 요수 상태를 오가며 게이지를 채우고 또 소모하며 전투를 이어가는 것이 주된 운용법이다.

스킬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세팅하면 되지만, 놓쳐서는 안 되는 스킬이 몇 가지 있어 이를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35제 스킬인 ‘디바우러’는 요수 상태로 시전되는 스킬로 근처에 있는 적을 추격해 공격하는 스킬이다. 쿨타임 대비 스킬 피해량이 높은 편인데다, 탈리스만 착용 시 사용한 요기 게이지를 다시 회복하는 효과가 생겨 요기 게이지 관리에도 굉장히 용이하다. 따라서 해당 스킬은 최대한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40제 스킬 ‘도깨비 바람’도 매우 좋은 성능을 가진 스킬이다. 공중에 도약해 요기 폭풍을 일으키는 스킬로, 자체 피해량도 높지만 요기 폭풍의 지속되는 동안 다른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탈리스만 미착용 시에는 피니시 공격이 발동되어 요기 15를 충전하지만, 탈리스만을 착용하면 요기 충전량이 10으로 감소하는 대신 요기폭풍에 적을 추적하는 기능이 생긴다.

또 다른 주력 스킬은 75제 스킬 ‘발골’이다. 발골은 탈리스만을 착용하면 그 빛을 발한다. 탈리스만을 착용하면 피니시 공격이 사라져 적을 베는 동작만 남는다. 이때 스킬 키를 지속 입력하면 최대 1.5초간 유지되는 준비 동작이 발동되는데, 이 준비 동작과 적을 베는 동작까지 모두 무적 판정이다. 피해량과 함께 생존에 중요한 무적 효과를 갖고 있어 정식 업데이트 이후에도 많은 유저들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질란테의 가장 중요한 스킬은 95제 스킬 ‘신요의 발톱’이다. 신요의 발톱은 인간과 요수 상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어떤 상태에서 시전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인간 형태에서 시전 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화살을 쏘는데 이 화살이 적에게 피해를 입히면 요기 게이지가 지속적으로 충전된다. 적이 처치되지 않는 이상 요기 게이지를 100까지 충전시키기 때문에 전투의 시작을 여는 스킬로 주로 활용된다.

반면 요수 상태에서 시전 시 충전된 요기 게이지를 전부 소모해 적을 공격한다. 피해량은 소모한 요기에 비례하는데, 현재 퍼스트 서버에서는 요기 게이지를 완충한 상태에서 시전 시 그 피해량이 다른 직업의 각성기에 비견될 정도다.

정리하자면 비질란테는 요기 게이지 관리로 인해 상당히 복잡한 운용법을 가진 캐릭터다. 요기 게이지가 부족하면 요수 스킬을 사용할 수 없으며, 상기한 신요의 발톱과 2차 각성기인 ‘아웃버스트’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선 스킬 시전 전에 요기 게이지를 완충할 필요가 있다.

다만 TP 투자 시 무적 효과를 갖게 되는 ‘거부’ 등으로 좋은 유틸리티를 가졌기 때문에 운용만 익숙해진다면 훌륭한 성능을 자랑할 것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