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옵션에 붙은 조건 완화로 장비 범용성 확장... 파밍 재미 증대
적절하게 도입된 보조 특성과 장비 성장에 대한 유저 반응도 긍정적

“액션쾌감” 던전앤파이터에 ‘성장쾌감’이 돌아왔다.

지난 22일 던전앤파이터 시즌 9 ‘선계’의 두 번째 액트 ‘아스라한: 무의 장막’이 정식 업데이트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프리레이드 ‘아스라한: 무의 장막’과 신규 도전형 콘텐츠 ‘익시드’, 그리고 ‘DDC in Jeju’에서 예고됐던 새로운 아이템 시스템이 모두 추가됐다.

특히 이번 아이템 개편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해당 개편을 기획한 김현석 아이템 팀장의 약속대로 “아이템을 파밍하고 성장하는 재미”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장비 세팅의 난이도가 완화됐다. 복잡했던 데미지 표기법이 직관적으로 변경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커스텀 에픽 장비 옵션의 활용도가 높아진 것이 크다.

HP 조건이 사라지고 속성 저항 옵션이 상시 발동되면서 '모든 속성 저항 수치' 조건 달성이 훨씬 용이해졌다.
HP 조건이 사라지고 속성 저항 옵션이 상시 발동되면서 '모든 속성 저항 수치' 조건 달성이 훨씬 용이해졌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엔트 정령의 성배’는 대부분의 딜러들이 채용하는 보조장비지만, 개편 이전에는 소위 ‘4유효’라 불리는 엔트 정령의 성배를 얻기가 힘들었다. 다수의 고유 옵션에 캐릭터의 HP가 일정 수준으로 낮아야 발동된다는 조건이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로 해당 조건과 함께 상태 이상 조건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옵션의 범용성이 대폭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가 모든 장비에 적용되면서 좊은 옵션을 가진 커스텀 에픽 장비를 구하기가 쉬워졌다. 자연스럽게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때 느끼는 재미는 커지고, 성장에 대한 체감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보조 특성’ 역시 괜찮게 들어왔다. 업데이트 방향성과 달리 복잡했던 특성 옵션의 설명도 직관적으로 변경됐고, 많은 유저들이 우려했던 버퍼 특성 옵션도 추가됐으며, 무엇보다 각 카테고리가 가진 개성이 뚜렷해지면서 이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번거롭게 성장 재료를 소비할 필요 없이 모두 해체해서 '경계의 파편'으로 제작하면 된다.
번거롭게 성장 재료를 소비할 필요 없이 모두 해체해서 '경계의 파편'으로 제작하면 된다.

장비의 성장 방식도 쉬워졌다. 불필요한 장비를 해체해서 경계의 파편으로 만들고, 이를 사용해 장비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옵션 레벨 혹은 부위 제한이 완전히 사라져 필요한 장비를 원하는 만큼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로 그간 던전앤파이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성장쾌감’이 돌아왔다. 필요한 아이템을 얻고, 이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실감이 되니 자연스럽게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오는 26일 유저들과 디렉터가 함께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 ‘D-talks’를 진행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며, 지금처럼 던전앤파이터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유저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