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에 불만 일자, 김현석 팀장 후속 조치 단행
장비 특성 개선, 에픽 소울 수급 문제 해결... 업데이트 대한 신뢰도 높여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김현석 팀장이 유저들의 피드백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최근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에 대해 유저들이 불만을 표하자, 이례적으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한 것이다.

앞서 진행된 ‘DDC in Jeju’에서 김현석 아이템 팀장이 예고했던 새로운 아이템 시스템이 14일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복잡했던 데미지 표기법이 직관적으로 변경되고, 아이템 효과 발동에 필요한 까다로운 조건들이 대거 완화되면서 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다만 새로 개편된 장비 특성은 유저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전체적인 업데이트의 방향성에 맞지 않게 새로운 장비 특성은 이전보다 더욱 복잡해졌으며, 캐릭터의 성능이나 아이템 세팅에 따라 필요한 효과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전과 다르게 캐릭터 성능 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켰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업데이트의 볼륨이 너무 커서 정식 업데이트까지 남은 일주일 안에 이를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유저들은 장비 특성 개편을 취소하고, 추후 충분한 피드백을 거쳐 개편을 진행하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지난 16일 해당 업데이트를 기획한 김현석 팀장이 이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그는 “이번 퍼스트 서버가 불안함을 드린 업데이트가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문제가 됐던 업데이트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번 개선안에서는 지나치게 조건을 요구했던 특성 효과를 개선하고, 버퍼를 위한 특성 효과를 추가하는 등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에 대한 대응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퍼스트 서버에서 논란이 됐던 ‘에픽 소울’ 수급 문제도 개선될 예정이다. 앞서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로 에픽 장비의 옵션 성장 방식이 변경되면서 에픽 장비를 해체해야 얻을 수 있는 에픽 소울 수급량이 대폭 감소한다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픽 소울의 수급 확률이 확정으로 조정되고 수급량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공개된 개선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정식 업데이트 이전에 준비한 사안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테스트 서버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됐다는 평가다. 또한 발 빠른 소통으로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우려를 종식한 김현석 팀장의 행보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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