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히트2' 일본 출시...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 일본 방영 등
여름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스팀에서 글로벌 흥행 입증할까?

넥슨게임즈가 광폭 성장에 이어 올해 IP, 글로벌 확장 가속에 나선다.

넥슨게임즈는 2023년 찬 바람이 불었던 국내 게임 업계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일 넥슨게임즈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전년 대비 연간 매출이 46% 성장했고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33%, 87% 증가했다.

넥슨게임즈는 기록적인 성장세에 기존 라이브 게임 흥행과 ‘블루 아카이브’ 중국 서비스, ‘히트2’ 대만, 홍콩 등 서비스 권역 확장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영업 비용도 전년 대비 43% 증가했는데 지난해 고용 감소가 이어진 게임 업계 내에서도 공격적인 신작 확장을 위해 인력 충원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넥슨게임즈는 올해 여름을 전후로 신작과 지역 서비스 확장, IP 확장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만 서비스 직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화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히트2’가 상반기 일본 서비스를 예정한 상태다.

또한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의 4월 일본 방영이 확정된 상태로 게임을 넘은 IP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건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1월 일본 현지 3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에 2만 명의 유저가 방문하고 생방송 최고 시청자 수 14만 명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팬덤을 과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퍼스트 디센던트’로 넥슨게임즈의 글로벌 시장 공략 대표로 나선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9월 글로벌 ESD 플랫폼 스팀에서 오픈 베타 첫날에만 최대 7만이 넘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글로벌 테스트에서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루트슈터 장르는 오랜 시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깊은 팬 베이스를 쌓은 충성도 높은 장르다. 장르 대장 격으로 보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최근 동시 접속자 수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2023년 스팀 최고 매출 게임 플래티넘(1위~12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모든 어워드를 휩쓴 ‘발더스 게이트3’를 비롯해 ‘호그와트 레거시’, ‘스타필드’와 같은 AAA 대작에 견주는 매출을 스팀에서 올린 것이다. 경쟁작인 ‘워프레임’이 그 바로 아래 골드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 스팀
자료: 스팀

류트슈터 장르는 긴 시간 대형 신작이 없었고 또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들은 여러 이유로 게이머들을 지속해서 잃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정식 출시 시점에 게임성을 보여준다면 입소문을 타고 기존 장르 팬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늘 27일 기준 스팀 출시 예정 게임 중 가장 많은 위시리스트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스팀을 통해 대세감을 키운 다음 콘솔로 크게 확장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스팀에서 보인 기대감에 크게 주목할 만하다.

올해 장르와 IP 그리고 글로벌 확장을 꾀하는 넥슨게임즈의 마지막 열쇠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올해 여름 출시를 확정 지었다. 정확한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여름까지 이어질 넥슨게임즈의 확장 가속이 글로벌에 닿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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