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슈팅게임, 8일 더 게임 어워드에서 출시 깜짝 발표
어디든 파괴 가능한 독창성, 높은 속도감의 슈팅 액션에 전 세계 환호

넥슨이 12월 라인업을 '더 파이널스' 정식 서비스로 장식하면서 2023년 '1황 구도'에 쐐기를 꽂았다.

더 파이널스는 스웨덴 소재 넥슨 산하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C-콘솔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이다. 8일 오전 열린 더 게임 어워드(TGA) 현장에서 트레일러가 공개됐으며, 정식 출시일이 바로 8일 당일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평일 낮 시간에도 불구하고 스팀 플랫폼 동시접속자 12만 명을 넘겼으며, 오후 8시 기준 15만 명을 돌파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오픈과 동시에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가 한 번에 몰리면서 순간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정식 출시 소식이 이제서야 막 퍼지기 시작하면서, 게임을 찾는 유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은 서버 마비 당시 평가 때문에 리뷰 긍정 비중이 높지 않지만, 게임 자체 평가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서버 안정 뒤 분위기는 계속 오르고 있다.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기준 스팀 전 세계 동시접속자 순위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기준 스팀 전 세계 동시접속자 순위

더 파이널스 흥행 분위기는 지난 10월 실시한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스팀 동시접속자가 최대 27만 명에 달했으며, 테스트 기간 동안 누적 유저 750만 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팀 전체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폭발적인 성적이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열기가 높으며, 북미와 유럽 등 슈팅 장르 주류 시장에서도 호평이 퍼진다. 

더 파이널스가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는 창의적인 맵 상호작용에 있다.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자유로운 폭파 메커니즘을 가진다. 골격이나 바닥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엄폐물과 건물이 무너진다. 이로 인해 생각지도 못할 만큼 기발한 플레이가 튀어나오고, 매 게임에서 무한한 변수가 생겨나 플레이를 계속하게 만든다. 

아래층에서 천장을 무너뜨려 위층의 현금박스를 훔치기도 하고, 상대가 집라인을 사용할 때 집라인을 부숴 낙사를 시키는 일도 가능하다. 높은 건축용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멀리 있는 상대팀을 저격하거나, 그 역시 폭약으로 무너뜨리기도 한다.

게임 모드에서 나오는 재미도 독특하다. 24명이 3명씩 8개 팀으로 나뉘어 금고를 확보하고 지키는 토너먼트, 9명이 부담 없이 플레이하는 퀵 캐쉬 모드가 주로 이용된다. 기본적으로 e스포츠 세계 배경에서 '돈'을 포인트로 환산해 겨루는 대결이 특징이다.

캐시 박스를 탈취하고 도망치는 팀과 쫓는 팀의 구도에서 오는 속도감과 긴장감, 돈을 금고에 넣고 마지막 순간 소유권을 쟁탈하려는 공방 등 다양한 전황으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게임 종료 1초 전까지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극적인 서사도 매력이다.

넥슨은 올해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로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면서 해외 PC-콘솔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번 TGA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 공개,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일정 발표 등 굵직한 대작 트레일러로 미래 존재감을 키우기도 했다.

더 파이널스 정식 서비스는, 넥슨이 이제 글로벌 게임기업 대열에 합류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읽힌다. 출시 초반 돌풍이 이어나갈 종착점에 이미 기대는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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