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별 성능 다양화와 아이템전 캐릭터 스킬, 원작 초월 재미로
의견 수렴과 소통,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 원점부터 다시 잡다

"이제 업데이트 한번 잘 됐는데, 제대로 달려도 후회 안 할까요?"

최근 급격하게 화제로 떠오른 게임이 있다. 넥슨의 대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주인공이다. 이미 출시 1년이 지난 게임에게서 '진짜 출시'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계기는 15일 실시한 'RISE' 업데이트다. 캐릭터 개성을 살린 아이템전 스킬을 도입하고, 다채로운 카트바디 튜닝 옵션이 생겼다. 특히 속도감이 원작 '카트라이더'에 비견될 만큼 올라가면서 출시 초기 단점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말이 나온다.

카트 드리프트는 PC-콘솔-모바일 크로스플레이로 2023년 초 출시되어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원작 재미와 동떨어진 게임 특징이 지적을 받으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프리시즌 오픈에 발맞춰 원작도 서비스를 종료한 뒤라 "이대로 IP가 침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완연한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서재우 디렉터가 지휘봉을 잡은 뒤 게임 전체 방향성을 180도 바꿨기 때문이다. 카트라이더 본연의 재미를 찾던 유저들의 접속 열기가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운영 방향은 더욱 강해질 예정이다.

방향의 변화는 소통에서 나왔다. 업데이트 준비 과정부터 개발자 노트와 스포일러 콘텐츠로 정보를 공개하고 반응을 살폈다. 업데이트 이후에도 이용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빠르게 적용했다. 

매칭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매칭 스테이지 시스템을 도입해 연속 매칭과 세팅 변경을 가능하게 했고, 원작에서 즐길 수 있었던 카메라 구도 및 채팅 기능을 제공해 예전 팬들이 그리워하던 재미 요소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내용은 '캐릭터 스킬'이었다. 아이템전에서 사용되고, 원작에 없던 요소다. 하지만 현재 반응은 열광적이다. 캐릭터별 개성을 살려 제작된 30종의 스킬은 원작 이상으로 신선한 재미를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략의 다양화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새로워진 아이템전을 체험한 카트 크리에이터들 역시 하나같이 호평을 전했다. 아이템전만의 특별한 개성이 강화됐고 전략 실험 요소가 늘어났으며, 초심자가 바로 참여해도 승리 기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템전은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상대를 튕겨내는 네오 '정의의 파동' 스킬과 부스터존을 설치하는 브로디 '다함께 부스트!' 스킬 등이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을 자주 선사했다. 상대의 주행을 방해하고 새로운 지름길을 창조하는 참신한 전략이 앞으로 게임 발전에도 기대를 남긴다.

카트바디 성능 다양화도 기존 팬들과 초보자에게 모두 만족스러운 반응이 나온다. 초보 유저들은 '드리프트 자동 끌기' 옵션으로 고급 주행 기술을 쉽게 쓸 수 있도록 했고, 숙련자는 트랙의 특성을 고려한 옵션 선택으로 다양한 카트바디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라이즈' 업데이트는 현재 호평뿐 아니라 미래도 잡았다. 패치 방향성과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결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연속 매칭, 세팅 변경이 가능해진 매칭 스테이지 시스템은 점수가 하락하지 않는 등급전과 시너지를 발휘한다. 매칭 과정 불편함을 줄이고 더욱 빠른 속도의 매칭을 제공하는 데 일조했다. 

또한 주행 카메라 옵션에서 원작의 익숙했던 구도를 제공하는 한편, 채팅 기능을 구현해 카트라이더 IP만의 익숙한 재미와 명성을 되살렸다. 여기에 세계적인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의 컬래버로 특유의 디자인과 성능을 구현한 카트바디의 출시는 이번 업데이트의 화룡점정이다.

카트 드리프트는 3월 중 캐릭터 스킬을 확대 적용하고 신규 테마 및 10종의 트랙을 추가할 계획이다. 잃어버린 소들이 제대로 고친 외양간에 다시 모여드는 가운데, 예전 카트라이더 명성을 다시 되찾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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