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그림자 나무, 미켈라의 그림자를 추적하는 이야기 예상
10개의 신규 보스전, 8종의 추가 무기... 역대급 볼륨의 DLC

오랜 시간 기다렸던 ‘엘든 링’의 첫 번째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밤 공개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는 본작에서 선보인 모든 것들의 확장으로 보인다. 전 세계 게이머들을 틈새의 땅으로 불러들인 ‘엘든 링’이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것은 무엇일까?

그동안 많은 추측대로 ‘미켈라’가 이번 DLC의 이야기 핵심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예고편의 초입에는 본편에서 피의 군주 모그와 싸웠던 장소 모그윈 왕조가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피의 고치 밖으로 미켈라의 팔이 젖혀진 채로 기다리고 있다.

예고편의 끝에 “자, 거기 있는 메마른 팔을 만지고 그림자의 땅으로 가거라”라고 대사가 나오는데 미켈라의 팔을 통해 DLC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IGN과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 인터뷰에서 DLC 지역 ‘그림자의 땅’은 본편의 틈새의 땅과 완전히 분리된 지역으로 설명됐다.

그림자의 땅으로 들어서면 플레이어는 미켈라의 발자취를 추적하게 된다. 지난해 2월 키 아트에서 미켈라가 토렌트를 타고 그림자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해당 장면이 과거의 어느 시점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도 그를 따라 그림자의 땅으로 여행하며 이야기를 추적하며 함께 미켈라의 뒤를 추적하는 다른 인물들도 존재한다. 새로운 모험에서 다시 한번 선택에 따라 다른 결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말 그대로 베일에 싸인 그림자 나무의 모습도 연출됐다. 본편에서 황금 나무는 광망(光芒)을 내리듯 표현됐는데 그림자 나무는 주변에 베일이 흘러 내리고 있다. 미스터리와 비밀로 가득한 이번 DLC의 은유로 보인다. 이 베일의 꺼풀을 벗기는 것이 DLC의 주요 콘셉트로 해석된다.

예고편에서 상당수의 새로운 보스와 몬스터가 등장했는데 10개 이상의 보스전, 8종의 무기 추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DLC의 볼륨은 ‘다크 소울’, ‘블러드본’의 DLC보다 크다. 지금까지 프롬소프트웨어가 선보인 DLC 중 가장 큰 볼륨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게이머와의 인터뷰에서는 본작의 림그레이브 지역보다 클 것이라고도 언급됐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무기들은 투척용 단검과 연사가 가능한 석궁, 역수로 파지한 쌍수 장검, 격투 그리고 새로운 마법 등이다. 8종류가 추가되고 기존 무기 종에도 추가가 예고됐다.

DLC의 주요 보스 꿰뚫는 자 메스메르가 등장했다. 창을 들고 붉은 뱀을 몸에 둘렀으며 불을 사용한다. 현재 마리카의 자녀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예고편에서 메스메르 이전에 불을 사용하는 거대 보스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는데 미야자키 디렉터는 인터뷰에서 이 보스를 두고 시체가 담긴 전쟁 도구(기계)라고 설명했다. 메스메르와 연관이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게임의 난이도는 ‘엘든 링’의 후반부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진다. 말 그대로 역대급 난이도를 선보인 말레니아가 인터뷰에서 언급됐는데 이와 견줄 수 있는 도전적인 난이도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플레이어가 좌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공개와 함께 전 세계 게이머를 열광에 빠트린 ‘엘든 링’의 DLC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는 6월 21일 모든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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