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루머 부인하던 블리자드, 잠정 인수 확정 이후 입장 선회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Xbox 게임 생태계 편입 본격 시작

‘디아블로4’가 Xbox 게임 패스에 추가될 전망이다. 지난해 게임 패스 출시 루머에 부인하던 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 인수 이후 입장을 선회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들이 Xbox 생태계 안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섰다는 신호가 나온다.

오늘 16일 MS는 공식 유튜브에서 Xbox 비즈니스 쇼케이스를 열고 Xbox의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밝혔다. 필 스펜서 MS 게이밍 CEO 등 Xbox 게임 사업과 관련된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디아블로4’가 3월 28일 Xbox 게임 패스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블로4’가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이후 Xbox 게임 생태계에 가장 처음 들어서는 게임으로 낙점된 것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모든 Xbox 게임이 게임 패스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됐다. 블리자드의 최신작이자 대표 프랜차이즈의 Xbox 게임 패스 합류로 다른 작품들 역시 게임 패스 추가가 예상되고 있다.

‘디아블로4’는 지난해 7월 게임 패스 출시 루머를 한 차례 겪었으나 당시 블리자드 CEO 마이크 이바라가 이를 완강히 부인한 적 있다. 그러나 영국 CMA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잠정 승인 이후 회사는 입장을 바꾸며 “내년(2024년) 게임 패스에 게임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작품들의 Xbox 게임 패스 출시는 앞으로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블리자드 게임들에 대한 유저 평가가 좋지 못하지만, Xbox 구독 서비스 생태계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4년 2월 기준 게임 패스 구독자 수는 3,400만 명으로 2년 전보다 약 36%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690억 달러 빅딜을 성사하며 게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가 건 MS가 Xbox 생태계 성장을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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