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우스홀드'를 개발 중이던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가 라인게임즈를 떠난다.

5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라르고 스튜디오를 해체하고 진행 중인 콘솔 작품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를 중단했다.

라르고 스튜디오는 2020년 PC,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 추리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스타즈’로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 2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진 디렉터 특유의 치밀한 스토리와 캐릭터 메이킹으로 호평받았다.

이번 스튜디오 해체로 팀을 리드하던 진승호 디렉터는 라인게임즈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라인게임즈는 라르고 스튜디오 해체 이후 거취 질문에 “진승호 디렉터와 팀원들은 신규 프로젝트 개발과 관련해 회사와 함께 심도 깊은 논의를 했으나, 퇴사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회사도 진 디렉터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라르고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던 콘솔 작품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도 중단되면서 진 디렉터의 차기작 역시 불투명해졌다. 

라인게임즈 측은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도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나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노력해 왔으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프로젝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1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개발한 레그 스튜디오를 해체하고 스튜디오 인력 일부를 ‘창세기전 모바일’ 개발사 미어캣 게임즈로 전환 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