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만에 거둔 성적, 스팀 판매량만 '1,200만 장'
포켓페어 "유사 앱, 사칭 앱 사기 주의... 팰월드는 모바일 앱 없다"

돌풍의 게임 '팰월드(팔월드, Palworld)'가 스팀에서만 1,200만 장 판매를 달성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이용자를 합산하면 누적 플레이어는 1,900만 명에 달한다.

개발사 포켓페어는 1일 팰월드 SNS를 통해 지금까지의 유저 현황을 발표했다. 1월 19일 얼리액세스 출시 후 13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포켓페어 측은 "출시된 지 2주도 되지 않았는데, 지속적 지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 버그 수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박스 발표에 따르면, 팰월드의 700만 명 플레이는 게임패스 역사상 최대 규모다. 최근 일일 이용자 수만 300만 명에 달해 신규 유저들의 참여도 엄청난 수준임을 알렸다.

포켓페어 미조베 타쿠로 대표는 엑스박스를 통해 "아직 우리와 팰월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수집한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테이머들의 경험을 꾸준히 개설해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팰월드는 19일 PC 스팀과 엑스박스 출시 후 기록적인 성장세를 거두면서 전 세계 게임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하루 만에 200만 이용자,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37만 명을 확보했다. 이 동접 기록은 하루 뒤 64만 명으로 치솟았다.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유려하게 구현한 월드 그래픽, 아기자기한 '팰'들과 함께 하는 생산 및 건설과 전투, 더 높은 난이도의 모험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콘텐츠가 압도적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포켓몬스터'나 '아크 서바이벌' 등 여러 게임과의 유사성 문제도 제기됐으나, 그간 주류 개발사들이 더욱 유사한 게임을 개발해왔던 이력도 떠오르면서 여론이 완화되는 분위기다. 아직 법적 조치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팰월드의 2천만 장 판매 돌파는 확실시되고 있다. 게임패스를 포함한 유저 수는 물론, 스팀에서도 여전히 최대 동시접속자 147만 명을 기록하며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최대 210만 명에 다다른 뒤 조금씩 하향하면서, '배틀그라운드'의 스팀 역대 최대 동접 기록(325만) 경신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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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인기로 인해 벌써 사칭 게임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영어나 일본어로 팰월드의 이름과 게임 이미지를 사용한 앱이 모바일 스토어에서 우후죽순 업로드된 것. 특히 다운로드 보안에 위험이 있는 구글플레이에서 백도어 프로그램 의심 제보가 나타난다.

포켓페어는 "팰월드는 휴대폰용 앱이 없으며, 이런 앱들은 당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한 "이 문제를 애플과 구글에 제보했으며, 가짜 앱을 다운로드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기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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