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신규 챔피언 '스몰더'가 출시 전부터 화제다. 꼬마 용 외형부터 특이하고, 귀여우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스킬 이름들도 입에 오르내린다. 

스몰더는 2월 8일 소환사의 협곡에 찾아오는 167번째 챔피언이며, 10일부터 PBE 서버에서 체험이 가능하다. 2024 시즌 첫 챔피언이자 최초의 꼬마 용 형태 캐릭터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10월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 안내에서 스몰더의 존재를 처음 알린 바 있다.

외형이 처음 알려진 것은 5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다. 용맹하고 강력한 용으로 자라나길 꿈꾸는 철부지 새끼 용이며, 아직은 부모 용의 돌봄을 받는 듯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동안 보여준 게임 속 용에 비해 이질적인 모습에 다양한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다. 

라이엇 측은 부정적 의견을 받아들여 스몰더의 외형 변경 작업을 거쳤다. 지나치게 인간과 닮았던 얼굴 형태를 용에 맞게 변경하고, 얼굴 주변에 비늘도 자연스럽게 추가해 꼬마 용 캐릭터로 정체성을 갖췄다. 

스몰더의 설정상 풀 네임은 '이그나카리우스 기간타레노 렉스 레 스페스 오퍼렌티스'다. 기본적으로 원거리 딜러에 어울리는 스킬 구성을 갖췄다. 스택을 축적해 광역 범위의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물리 피해(AD) 계수를 가진다.

패시브 용 훈련은 적 챔피언에 스킬을 적중하거나 적 유닛을 '초강력 화염 숨결(Q)'로 처치하면 누적된다. 중첩이 25번 쌓이면 초강력 화염 숨결이 광역 대미지를 입히고, 125번 누적할 경우 스킬 피해량의 75%에 달하는 폭발을 적 뒤로도 일으킨다.

225번 달성 시 적을 불태워 최대 체력에 비례하는 고정 피해를 3초 이상 일으키는 동시에, 불타는 동안 적의 체력이 한계점 밑으로 내려가면 즉시 처치한다. 장로 드래곤 버프와 유사한 효과다. 용 훈련 스택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후반 갈수록 스몰더의 캐리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화염 재채기를 발사하는 '에취!(W)'는 적에게 피해를 주고 둔화시키며 스킬이 적중할 경우 추가 폭발이 발생한다. '펄럭펄럭(E)'은 비행이 가능한 이동기다. 1.25초 동안 이동 속도가 증가하고 지형에 구애받지 않으며, 교전 상황에서 사용하면 가장 낮은 체력의 적을 자동 공격한다. 

스몰더 궁극기 '엄마아아아!' 시전 장면
스몰더 궁극기 '엄마아아아!' 시전 장면

가장 주목을 받는 스킬은 궁극기 '엄마아아아!'다. 스몰더의 어미 용이 하늘에서 화염을 뿜어 넓은 범위의 적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화염 가운데 지점 적들은 느려지기도 한다. 또한 사용 범위에 스몰더가 있다면 체력을 회복할 수도 있다. 

미리보기 영상에 나온 모습으로는 궁극기 범위가 넓고 효과도 강력하며, 무엇보다 궁극기 이름 자체가 벌써 밈으로 떠오르려 하는 분위기다. 영문 스킬명 역시 'MMOOOMMMM!'인데, 어느 문화권이든 엄마를 부르짖는 대사는 다양한 의미를 압축하기 때문. 실제 플레이에서나 대회 중계 등 여러 곳에서 유쾌하게 활용될 조짐이 보인다.

지금 스킬 정보가 공개된 시점에서, 스몰더는 게임이 길어질수록 강력한 광역 공격과 지형 무시 이동이 가능한 다재다능 물리 딜러로 보인다. 구체적인 성능은 캐릭터 기본 스펙과 스킬 계수를 봐야 알 수 있지만, 재미있는 스킬 효과와 조작감으로 인해 많은 곳에서 애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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