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오, 아스트라 필두로 폭넓은 선택지 선보여

[게임플] DRX의 기세는 계속될 수 있을까. 좀처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의 행방은 발로란트 록 인(이하 록 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록 인은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에서 지난 14일부터 개최 중인 e스포츠 이벤트로 새롭게 신설된 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 국제 리그에서 활동할 30개 팀과 중국 대표 2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록 인의 의의는 새롭게 개편된 리그와 각 지역팀의 실력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는데 있다.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국제 리그를 3개 지역으로 나눠 창설하고 지역당 10개 팀을 파트너로 선정해 발표했다. 

4강전을 남겨둔 록 인은 미리 보는 발로란트 챔피언스로 불릴 정도로 치열한 양상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각 지역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던 팀들의 경기인 만큼 좀처럼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DRX의 선전은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DRX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알파조 경기에서 BBL e스포츠와 C9, 탈론 e스포츠를 모두 2:1로 꺾으며, 퍼시픽 소속 팀 가운데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C9과의 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3일 DRX가 상대하는 팀은 2022년 발로란트 세계 챔피언 라우드다. 현재 라우드의 기세는 절호조다. 같은 아메리카스 소속 NRG와의 풀세트 접전을 제외하고 모두 2:0 완성을 거뒀기 때문. 국내팀 젠지 역시 2:0으로 패배했다. 

강팀간의 경기인 만큼 맵과 요원 등 사소한 변수에도 유저들의 시선이 모인다. 

출처 - VLR.GG / DRX와 탈론 e스포츠와의 대결
출처 - VLR.GG / DRX와 탈론 e스포츠와의 대결

DRX가 4강 전까지 가장 많이 선택한 요원은 케이/오다. 5번 선택된 케이/오에 이어 아스트라, 소바, 오멘, 바이퍼, 킬조이, 페이드, 제트, 하버 등이 많이 선택됐다. 상대팀이 요루, 피닉스, 체임버, 세이지, 스카이, 사이퍼, 네온 등을 변수 픽으로 꺼내든 것과는 상반된 안정감이 엿보인다. 

전적에 따르면 현재 아스트라는 DRX가 거의 모든 경기에서 빼놓지 않고 기용하는 1티어 요원으로 보인다. 요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제압’ 효과로 상대 능력과 설치물을 무력화 시킬 수 있어, 상대의 챔피언 선택풀을 좁힐 수 있고 ‘제로/포인트’를 활용하면 적의 진입을 10초 이상 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DRX의 키플레이어로는 ‘마코’와 ‘버즈’가 꼽힌다. 전략가와 타격대를 맡은 두 선수는 팀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중추인 만큼, 레스와 에스파스를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송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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