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과감한 시스템 개편, e스포츠 영역 확대를 향한다

[게임플] 넥슨 신작 '카트라이더(카트): 드리프트'가 모든 세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e스포츠 생태계를 꿈꾼다. 

'카트: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IP를 정식으로 계승하는 멀티플랫폼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PC와 모바일, 추후 콘솔을 포함한 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지난 12일 프리시즌을 오픈한 뒤 매일 수십만 명의 접속자를 보유하며 관심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세대에 맞게 진화한 그래픽과 사운드, 글로벌 모든 지역 유저가 한 서버에서 맞붙는 확장성, 페이투윈을 완전 제거해 진입장벽을 없앤 점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이 모든 장점을 통해 e스포츠 참여를 장기적으로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1월 5일 쇼케이스에서 카트라이더 IP의 계승을 알리는 한편, e스포츠 계획에 큰 비중을 들였다. 유튜브에서도 과거 카트라이더 리그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드리프트의 미래를 점치는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다. 넥슨이 그리고 있는 설계도를 짐작할 수 있는 흐름이다.

전작 카트라이더의 역사 계승에 힘 쓰는 이유는 명확하다. 카트라이더는 국내 게임 중 e스포츠로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최장수 정규 리그를 보유하고 있고, 가장 많은 시청자도 가졌다. 한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e스포츠다. 

넥슨은 각종 협회, 단체,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기업팀 위주의 프랜차이즈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만 총 4회의 공식 리그, 총 6억 원 이상 상금이 제공된다. 연말에는 세계 각지의 선수들이 주행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대회를 개최한다.

'dear 카트라이더' 쇼케이스에서 밝힌 e스포츠 일정
'dear 카트라이더' 쇼케이스에서 밝힌 e스포츠 일정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e스포츠 종목의 공통점은, 과금 여부가 성능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과금으로 성능 향상이 가능할 경우, 게임의 유입 단계부터 제대로 된 실력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순수 실력으로서의 성취감은 물론 프로 단계에 진입해도 될 것인지에 대한 자기 확신도 가지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카트: 드리프트는 과금 강화와 확률을 완전히 없앴다. 여기서 e스포츠를 향하는 거대한 그림도 짐작할 수 있다. 실적보다 글로벌 유저 참여와 대회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향후 오픈할 카트: 드리프트 정규 시즌은 그래서 중요하다. 게임이 의도한 속도감을 최대치까지 맛볼 수 있고, 랭킹과 등급으로 유저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점에서 동기부여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더욱 큰 카트라이더 리그를 위한 시작점이다.

카트: 드리프트는 e스포츠 잠재력에 최적화된 채 등장했다. 각 리그의 대표들이 맞붙는 '카트라이더 월드 챔피언십'을 보게 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적어도 그것이 넥슨의 최종 그림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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