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패치로 오류 및 건의 단박에 해결... 운영 반응 고공 행진

[게임플] 카카오게임즈 신작 '에버소울'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매출 순위 상승과 함께 빠른 소통 운영으로 유저 반응도 함께 오른다. 

에버소울은 13일 오후 2시경, 구글 플레이스토어 실시간 매출 4위에 올랐다. 매일 한 계단씩 꾸준한 상승세가 고무적이다. 11일 매출 6위를 기록했으며, 12일 5위를 거쳐 재차 상승을 기록한 것.

이로써 구글 매출 최상위는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양분이 발생했다. 엔씨의 '리니지M'과 '리니지W'가 각각 1위와 3위를,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에버소울을 통해 2위와 4위를 차지한 형태다. 각 게임들 모두 신년을 맞이해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신경을 쏟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버소울은 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로, 고품질 3D 애니메이션 모델링과 전략적 전투를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 특히 세계관 및 캐릭터와 스토리에 정성을 들여 서브컬처 감성을 통해 유저를 사로잡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전체적인 운영과 위기 관리도 지금까지 평가가 높다. 데이터 유출 이슈를 즉각 대응조사와 디렉터의 빠른 로드맵 공개 방송으로 돌파해 오히려 호평으로 바꾸었고, 그밖에도 모든 피드백을 실시간에 가깝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구글 앱 평점 4.5라는 높은 점수는 현재 유저들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고 있다.

12일에도 에버소울의 빠른 운영은 이어졌다. 영지 콘텐츠 중 원정 도움 받기에서 얻는 하트를 비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됐는데, 운영진에서는 문제 발생 직후부터 문제점을 확인하고 악용 계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음이 밝혀졌다. 

그 결과 밤 시간 무점검 패치 이후 오류 악용 6개 계정을 제제 조치하고, 원정 도움 받기 보상을 하루 최대 10회로 제한했다. 이는 1월 19일 패치에서 일일 최대 3회로 재조정된다. 그밖에도 원정 시스템의 불편함과 불합리한 요소를 인지해 오늘 도움 받은 원정 횟수를 원정 친구 목록에 표기하도록 할 예정이다.

영지 오브제 중 '요정의 연못' 관련 오류도 해결됐다. 영치에 배치할 때 전리품 마나 크리스탈이 2.5% 오르는 효과를 가졌는데, 영지 상점 툴팁에 마나 더스트 증가로 오기가 된 것. 이 문제도 무점검 패치에서 해결됐으며, 이미 오브제를 구매한 유저는 고객센터를 통해 모두 영지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하는 깔끔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한 피드백도 수용됐다. 피로도 수치가 0일 경우만 정령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제는 수동 정령 선택이 가능하도록, 레벨 동기화 정령 제거 쿨타임 24시간이 과도하게 길다는 지적은 쿨타임 4시간으로 수정되도록 방향성을 정했다. 상체 패치 적용은 빠른 시일 내 패치노트로 공개 계획이다. 

그밖에도 12일 점검을 통해 다양한 건의사항과 오류 개선이 반영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전투 BGM 개선이다. 보컬이 삽입된 곡이 전투 배경에 흘러나왔는데, 정령들의 대사와 겹쳐 양쪽 다 제대로 듣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불만 중 하나였다. 

이에 전투 BGM에서 보컬곡이 재생되지 않도록 수정했고, 혹시 보컬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추후 BGM 선택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밖에 영지 상점의 타일 상품 지급량이 같은 가격에 10개에서 100개로 대폭 늘어나 영지 꾸미기가 더욱 수월해졌다. 

어느 게임이든 출시 초기 예기치 못한 오류는 피하기 어렵다. 바쁜 피드백 수렴 과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곧바로 해결하기 역시 어렵다. 하지만 에버소울은 이슈의 중요도에 따라 효율적인 개선 속도를 보이면서, 핵심 사건은 놀랄 만큼 빠르게 해결하는 모습으로 문제 확대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에버소울은 이제 출시 일주일이 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운영을 향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최적의 개선과 대응을 통해 유저 마음 자체를 붙잡고 있다. 에버소울의 운영 호평은 게임 롱런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의 장기 비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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