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3월 31일 서비스 종료, 최근 6개월 전액 환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기존 유저 위한 혜택 발표
글로벌 e스포츠화 위한 로드맵 공개 "대규모 지원 실시"

[게임플] '카트라이더'가 3월 31일 서비스 종료된다. 대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한 글로벌 확장이 준비된다.

넥슨은 5일 오후 6시, ‘카트라이더’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방송 ‘Dear 카트라이더’를 진행했다. 개발 총괄을 담당하는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소식과 이에 따른 소회를 밝혔다.

구체적인 환불 일정, 이용자들을 위한 추가 지원책인 ‘라이더 드림(Dream)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카트라이더를 계승하는 차기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방향성과 향후 리그 계획을 설명하고 그동안 성원해준 유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재윤 디렉터는 “그동안 카트라이더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라이더 분들과 함께 꿈을 꾸고 달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카트라이더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추억이 되겠지만 레이싱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함께 다시 새로운 시간과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후속작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 원작 ‘카트라이더’ 3월 31일 서비스 종료, 최근 6개월 결제 전액 환불

조재윤 디렉터는 2004년 8월에 출시된 카트라이더 서비스가 장기화되면서 IP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많은 논의 끝에 2023년 3월 31일자로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트라이더 게임 내 결제는 1월 6일에 종료되며,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 신청은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은 총 1년 동안의 기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근 6개월인 2022년 6월 7일부터 2023년 1월 6일 오전 5시까지 카트라이더에 사용한 유료 결제 내역은 아이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넥슨캐시로 전액 환불된다. 이전 6개월인 2022년 1월 7일부터 2022년 6월 6일까지 내역은 자사 서비스 종료 정책에 따라 넥슨캐시로 부분 환불된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로 혜택 마련

넥슨은 그간 카트라이더와 함께한 유저들에게 혜택을 돌리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기 위해 1월 12일부터 ‘라이더 드림(Dream)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먼저 플레이 시간, 보유 아이템 등 카트라이더 기록을 바탕으로 추후 열리는 '카트라이더 드림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레이서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레이서 포인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게임 아이템 혹은 굿즈로 교환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정규시즌 오픈 이후 받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도 준비한다.

이와 병행해 오랜 기간 카트라이더와 함께한 유저들이 게임을 추억할 수 있도록 본인의 플레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스냅샷 이벤트,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작 BGM을 재생목록으로 제작한 ‘카트라이더 플레이리스트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3No'와 레이서 친화적 운영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방향성과 수익 모델도 공개하며 1월 12일 시작되는 글로벌 프리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3No’ 정책을 기반으로 플레이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원천 차단한다. 

먼저 유료 결제 여부가 아닌 유저의 실력이 레이스의 승패를 가리는 요소가 되며(No P2W)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카트바디는 ‘레이싱 패스’와 상점을 통해 직접 획득할 수 있다(No 캡슐형 아이템). 

또한 정규시즌 때 선보일 카트 업그레이드 시스템의 경우, 등급을 확정적으로 올릴 수 있게 제공하는 등 게임 내 시스템 전반에 확률 요소가 작용하지 않도록 한다(No 확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러한 ‘3No’를 바탕으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할 방침이다.

또, 게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상시 공개해 투명성과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통해 글로벌 소통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여 ‘레이서 친화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이제 글로벌 도약... 더욱 확장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e스포츠 계획도 밝혔다. 오랜 기간 ‘카트라이더 리그’의 역사를 함께한 선수와 팬들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전작의 역사를 계승한다. 

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각종 협회, 단체,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팬들이 리그를 보다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부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전한 리그 환경을 위해 장기적인 참가 의지와 재정 안정성을 가진 기업팀을 선정 및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처우를 더욱 개선한다. 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구단에는 지원금, 리그 참가 슬롯 등을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선수에 대한 공정한 계약 체결 여부와 기업의 재정 안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의 연간 로드맵을 공개했다. 올해 총 4회의 공식 대회가 개최되며, 총 6억 원 이상의 상금이 제공된다. 

3월부터 열리는 두 차례의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8월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리그를, 연말에는 세계 각지의 선수들이 주행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글로벌 페스티벌(가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밖에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대회를 개최해 뉴미디어 시청자들에게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매력을 전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풀뿌리 e스포츠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발표를 마치며 눈물을 보인 조재윤 디렉터는 "18년이 넘는 세월 동안 카트라이더와 함께 해왔고, 한 순간도 떨어져본 적이 없었던 만큼 이 순간이 굉장히 슬프다"면서도 "카트라이더의 이야기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질 것이고, 저 역시 카트라이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조재윤으로 소개하게 되겠지만, 마음 속에 카트라이더는 계속 살아서 이어지고 여러분과 레이싱을 즐기며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카트라이더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