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2주 뒤 글로벌 출시... '데드스페이스' 정신적 계승작

[게임플] SF 호러 장르의 걸작이 크래프톤의 손에서 부활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 독립 스튜디오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가 개발한 SF 호러 생존 게임이다. PS 및 엑스박스의 차세대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12월 2일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전 세계 유저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개발자가 가진 의미 때문이다. '데드스페이스'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사 SDS를 이끌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정보가 데드스페이스의 정신적 계승작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배경 역시 데드스페이스와 비슷한 감성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위성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다룬다. 유저는 주인공 '제이콥 리'의 시점에서 교도소 블랙아이언을 탈출하고 칼리스토 위성 속에서 끔찍한 비밀을 밝혀나가야 한다. 잔혹한 비주얼의 괴물들, 처절한 슈팅과 근접 액션도 여전하다.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2의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 글렌 스코필드가 출연할 때, 유럽 관람객들의 함성은 유독 컸다. 그의 전작들에 대한 존중과 신작을 향한 기대감이 동시에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에 참가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크래프톤의 지스타 참여는 확정됐지만, 출품작은 아직 정식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12월이라는 출시 시기와 게임스컴에서 이미 출품을 거쳤다는 점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참석을 유력하게 만든다.

크래프톤은 8월 게임스컴 2022에서 자사 부스를 열고,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문브레이커'의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전야제에서 신규 트레일러와 인게임 플레이 화면을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지스타는 정식 출시를 불과 2주 남겨둔 시점에 열린다. 그만큼 이번 크래프톤 부스 역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한국어 버전 시연이 가능할 것인지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크래프톤으로 인해 한국 시장을 향한 집중 역시 높다.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게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발견할 수 있으며, 크래프톤에 대한 오마주로 넣었으나 한국 팬들께서도 소소한 재미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어 음성 더빙 역시 진행한다. 제이콥 리 역은 성완경 성우가, 동료 수감자 '다니' 역은 이다슬 성우가 녹음했다. 해외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화를 포함해 수많은 콘텐츠에서 증명된 베테랑 캐스팅이다. 

SF 호러의 거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게임사가 만났다. 국내외 게임쇼에서 유저들을 향한 예열도 곧 마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진면목을 확인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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