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만만은 베이식 '엉덩이'를 좋아해?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가 준비한 웹예능 '리니지W Rap Up' 2화에서 베일에 쌓인 프로듀서 2인이 공개됐다.

힙합 분위기를 풍기기 위한 의상을 입고 모인 출연진들. 먼저 신동과 희철은 작사 미션 수행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이에 난닝구가 "많이 불편했다"고 답하자 희철은 "그렇게 불편했으면 진작 빠졌어야 했다"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큐도 "그냥 모든 것이 다 어려웠다"고 울분을 토했다.

출연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지난 1화에서 리니지W OST 비트를 만든 유명 프로듀서를 자리에 초대했다.

그 주인공은 '베이식'과 '래원'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본 출연진들은 놀랄 뿐만 아니라 인범은 "정말 팬이다"며 악수를 요청했고 난닝구는 "오늘 차 타고 오면서 노래 듣고 왔다"며 그들이 얼마나 유명한 지 인증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그들은 "프로 랩퍼들이 아닌 분들이랑 작업을 하는 거니까 걱정이 조금 됐다. 하지만 사실 랩을 얼마나 하느냐는 중요한게 아니니까 표현하는 것을 열심히 도와드릴 계획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베이식의 노래인 '엉덩이'를 방송 초창기 시절 자주 틀었다는 인범은 그 노래를 자산의 숨겨왔던 랩 실력과 함께 즉흥적으로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1화에서 선보였던 A비트는 베이식이, B비트는 래원이 제작한 작품이었다. 각 프로듀서는 자신의 비트를 선택한 팀에 소속되어 난닝구, 원재, 인범, 래원은 '래원이와 삼촌들(미정)'이라는 팀명으로, 만만, 원큐, 수삼, 베이식은 '베이식과 만수큐'라는 팀명으로 리니지W OST를 리메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이식과 만수큐 팀은 각 팀원들이 어렵게(?) 만든 가사를 다듬었다. 먼저 원큐의 가사에는 리니지를 접하면서 대학을 진학한 친구들과 다르게 기계와 키보드를 만지는 인생을 살게 된 스토리가 담겨있었다.

이를 본 베이식은 "좋다. 하지만 혈맹에 대한 부분이 없어서 다소 아쉽다"고 평가하자 원큐는 "(워낙 강하다 보니) 저는 혼자 놀았다"며 그 부분이 없는 슬픈 사연을 전했다.

만만은 투명망토를 얻고 싶었던 꿈을 이뤄낸 자신의 옛 이야기를 가사로 표현했다. "마티즈 할부도 안 되던 신세에서 이제는 말티즈 9마리와 저택에 산다"는 그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 재미를 선사했다.

신동은 "만만의 가사를 보고 의외로 놀랐다"며 "의도치 않은 펀치라인까지 있는 것을 보고 이번 리메이크 성공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예견했다.

마지막으로 수삼은 1999년 리니지와 함께 보냈던 학창 시절 자신의 이야기를 가사로 소개했다. 혈원들 간의 끈끈한 의리와 리니지 혈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전달하는 가사였다.

이를 본 베이식도 "기대 이상이었다"며 "그 분들의 리니지 스토리, 리니지 역사에 대해 너무 재미있게 들었고 가사를 랩으로 메이킹하기에 정말 재밌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래원이와 삼촌들(가명) 팀은 난닝구의 가사로 시작했다.

래원은 라임부터 맞춘 난닝구의 가사를 보자마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인 인터뷰에서는 래원은 난닝구의 가사에 대해 "대필 받았나? 라임 천재인가? 이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극찬을 남겼다.

인범은 가사로 "평범한 중학생 꼬꼬마 시절 배운 리니지"로 시작해 "오로지 시청자를 위한 방송만이 살 길이었어"로 리니지 방송 외길을 걸어온 자신의 인생을 되짚어봤다.

전체적인 워싱을 시작한 래원은 "가방 속엔 교과서 대신 가이드북. 문제집 하나 없지만 그 어떤 문제도 없잖아"라는 수삼의 인생 가사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 명이 전부 다른 스타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난닝구는 속사포 랩, 인범은 스타카토 랩, 원재는 현재 스타일 그대로 파워풀한 랩을 유지하자"고 아이디어를 전하고 간단하게 랩 시범을 보였다.

이를 본 원재는 "내가 쓴 가사가 이렇게 좋았나? 전문가의 손을 거치니까 완전 다른 스타일이네"라고 래원의 실력에 감탄을 표했다.

그 시간 베이식과 만수큐 팀도 워싱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베이식의 간단한 수정만으로 전혀 다른 아트가 되는 가사들을 보며 랩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출연진들은 "랩이 너무 와닿고 좋아지게 됐다"고 전했다.

베이식과 만수큐 팀의 가사도 의외의 실력에 크게 수정할 것이 없는 분위기였다. 특히, 만만의 마티즈, 말티즈 표현과 수삼의 갑옷과 피로 이어진 사슬 표현은 베이식의 마음을 사로잡아 "노래 잘 나올 것 같다"는 칭찬을 얻어냈다.

그러면서 신동은 "저쪽 팀은 희철과 래원의 조합이 그리 좋은 조합은 아니다"며 "가창 부분에선 다소 걱정이 되긴 하지만 분명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고 확신했다.

신동의 예상은 적중했다. 베이식 팀과 다르게 분위기가 크게 들떠있는 래원 팀은 비트를 전혀 맞추지 못하는 난닝구로 고전 중이었다.

이를 본 래원은 "난닝구와 함께 훅을 30번 정도 같이 불렀는데 30번 다 실패했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반면, 희철의 반응은 래원과 달랐다. 그는 "난닝구와 원큐가 가장 어려울 수밖에 없는 미션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열심히 하고 열정을 보여준 만큼 가장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출연진은 "저희는 평생 게임만 했지 노래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생님만 믿고 간다"며 "방송을 하지 않을 때는 레슨을 받거나 랩 연습만 하겠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이렇게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들며 2화를 마무리한 리니지W Rap Up. 시청자들은 "BJ들 모두 응원한다", "리니지W OST가 어떻게 재탄생할 지 너무 기대가 된다", "난닝구 예능감 최고다", "예능은 관심도 없었는데 이것을 챙겨볼 줄은 몰랐다", "래원과 베이식이라니 진짜 리니지 성공했네" 등 응원과 기대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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