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된 만만과 수삼' 이색 조합으로 신선한 재미 선사해 기대감 끌어올린 엔씨표 웹예능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W'가 선보이는 웹예능 '리니지W Rap UP'가 게이머들에게 화제다.

지난 5일 1화를 시작한 리니지W Rap Up은 리니지W 전문 BJ들이 리니지W의 OST를 힙합으로 리메이크하는 과정을 담아낸 웹예능으로 총 4부작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1화는 엔씨소프트 사옥에 도착한 만만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만만이 "여기 앉아서 뭘 해야 되는가?"라고 제작진들에게 묻자, 수삼이 갑자기 등장해 어색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실제로 만만과 수삼은 리니지W에서 적으로 싸운 사이다. 수삼을 본 만만은 "지금도 사이가 안 좋다"며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날이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만만은 개별 인터뷰에서 "(수삼을) 직접 만나니까 착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었다"며 당시 멘트가 본심이 아닌 것을 밝혔다.

수삼 다음으로는 인범이 도착했다. 두 사람이 같은 자리에 앉은 모습을 보고 의아하면서도 놀란 인범은 "개인적으로 수삼 팬이라 많이 즐겨본다"며 "반대로 만만 형은 예전에 싸웠던 사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원재, 원큐가 도착하자 어색한 분위기가 조금 해소됐다. 원큐가 앞에 서자 머리가 책상에 닿을 만큼 깍듯하게 인사한 만만의 모습에서 그가 리니지 세계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인범은 "이런 자리를 진작 한 번 만들었어야 했는데 이제서라도 이런 자리가 만들어져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난닝구가 자리를 채웠다. 원큐는 난닝구에게 "엔씨 게임 절대 안 한다면서?"라고 묻자, 난닝구는 "금시초문이다. 나는 요즘 엔씨 게임만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좌, 우로 3명씩 자리를 채운 BJ들. 아직 가운데 두 자리가 채워지지 않았다. 이에 만만은 "상석의 인물들은 필요없다. 지금 나랑 수삼이 함께 앉은 모습만으로 썸네일과 조회수 다 챙길 수 있다"고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던 와중에 센터의 주인공인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신동이 나타나 BJ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희철은 "엔씨의 남자 우주 대스타 김희철이다"며, 신동은 "전직 PC방 사장이다"고 각자 자신을 소개했다.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출연진들. 신동은 "리니지를 오래 즐겨온 분들인 만큼 잘 때에도 귀에 맴도는 리니지 OST와 함께 그동안 쌓아온 추억과 시간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OST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출연 목적을 발표했다.

사실 MC들 외엔 음악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인 만큼 OST 리메이크와 뮤직비디오 제작 내용을 듣자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난닝구는 미션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심정을 밝혔다.

김희철은 "리니지W에는 훌륭한 음악들이 많지만 조금 더 귀에 들어오고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며 프로젝트의 목표를 다시금 상기시켰다.

리메이크 장르는 '힙합'이었다. 안 그래도 음악과 멀고 나이가 30~40대인 출연진들이라 음악 장르 중에서도 가장 생소한 힙합을 듣자 기겁했다.

수삼은 "안 그래도 난닝구는 말도 빨리 못하는데..."라며 걱정했고 난닝구 본인도 "나의 메인 장르는 트로트와 발라드인데..."라며 의외의 장르를 메인이라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수삼의 경우 멜론 차트에 자신의 랩이 있을 정도로 실력자였다. 잠깐 선보인 그의 랩 실력으로 현장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이름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거물급 프로듀서가 합류할 예정이다. 신동은 "프로듀서를 직접 모시기 전에 비트를 선택할 것이다"고 전했다.

원재는 "비트는 코인 밖에 모르는 사람인데"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출연진들의 걱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MC들은 해당 프류듀서가 준비한 비트를 순차적으로 들려줬다.

귀에 들리자마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멋진 멜로디. 김희철은 "가수한테 주는 거로 착각하고 만든 것 아니냐?"며 "우리 목소리를 넣지 않을 것이 오히려 더 완벽할 것 같다"고 감탄을 표했다.

출연진들은 대부분 A비트를 선택했다. 당시 추억이 조금 더 떠오른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비트를 선택하기 전에 팀을 정했다. 팀원은 맏형인 난닝구와 원큐가 가위·바위·보로 한 명씩 결정했다.

그 결과 난닝구는 원재와 인범을, 원큐는 만만과 수삼을 팀으로 맞이했다. 난닝구의 팀원 선정 의도는 확실했다. "적 두 명을 같은 팀으로 보냈으니 엄청 재밌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원큐 입장에선 걱정도 됐지만 내심 기대감도 있는 분위기였다. "수삼과 만만은 서로 적이고 서로 불편한 사이라 보는 입장에선 진짜 재밌을 것이다"는 분석이다.

팀도 정해졌으니 비트를 선택할 차례. MC들은 "게임에서 이긴 팀이 비트 선정권을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C들이 제시한 게임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했던 '달고나 뽑기'였다.

하지만 엔씨가 준비한 달고나는 집행검 문양이 담겨져 드라마보다 훨씬 더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다. "이거 뽑는 사람에게 집행검 주면 진짜 열심히 할 거죠?"라는 신동의 질문에 출연진들은 전원 "당연하다"고 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달고나 뽑기는 예상만큼 쉽지 않았다. 시작부터 탈락자가 속출한 바람에 출연진들의 개인기에 따라 달고나를 추가로 지급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그렇게 공개된 수삼의 제로투와 사쿠란보. 많은 후원들을 받기 위해 연마한 그의 춤을 본 김희철은 사쿠란보까지 보자 안구 보호를 위해 실격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비트 선정권이 걸린 치열한(?) 승부 끝에 원큐 팀이 승리했다. 원큐 팀은 A비트로 선택했고 자연스럽게 B비트는 난닝구팀에게 주어졌다.

비트를 정했으니 이제 주제를 정할 차례다. 그들은 리니지에 대한 추억과 현재 상황을 하나씩 이야기했고 그 과정 속에서 첫 만남과는 다르게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 이어져 하나로 만들었다.

"힘들게 모인 자리인 만큼 목숨 걸고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출연진들. 시청자들은 댓글로 "다음 에피소드가 너무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남겼는데, 과연 리니지W가 야심차게 준비한 웹예능 'Rap Up'이 앞으로 어떤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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