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인지한 강 디렉터 '특별 인터뷰 영상으로 향후 변화와 각오를 남겨'

 

[게임플]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개발을 총괄하는 강원기 디렉터가 지난 6일 실시간 방송 'DESTINY Live TALK'에서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금일(7일) 영상으로 남겼다.

강 디렉터는 먼저 "용사님들께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거의 3시간 동안 공식 방송 기준 4만 명이 넘는 분들이 끝까지 봐주시고 많은 의견과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영상을 시작했다.

그는 "정말 많은 의견들에 대해 하나씩 답변해 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아쉬움을 남긴 동시에, "한편으로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이게 정말 소통이었네'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방향이다"고 평가했다.

즉, 그동안 서프라이즈만을 생각하면서 계속 베일에 감쳐둘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의견이다.

"솔직하게 다 말하고 설명해도 충분히 이해하고 다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오늘 방송을 통해 가장 크게 든 생각이었다" 해당 코멘트가 그와 메이플스토리의 향후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는 방송 1시간 전부터 채팅창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메이플 그만 아프자", "우리 메이플 이제 그만 아파야지"라는 유저들의 채팅을 보며 마음이 아팠고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지난 과거들을 회상하면서 빠르게 변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후회했다.

실시간 방송에서도 거듭 언급했듯이 강 디렉터는 계속해서 소통의 부재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모든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말하겠다"고 약속했다.

DESTINY Live Talk 보상에 대해서는 "처음에 준비한 보상도 적합했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안한 부분들에 사과를 계속 남겼고 채팅창에서도 많은 요청이 있어 마네킹, 뷰티 어워즈 쿠폰 등은 매출에 대한 부담을 배재하고 유저들을 만족감을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특히, 극한 성장의 비약의 경우 "함께 방송을 진행한 김창섭 기획팀장이 결사 반대했을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큰 보상이었다.

하지만 강 디렉터가 그것으로 유저들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면 그에 준하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면 된다고 답해 감동을 주었다.

그는 어느새 7년 차 메이플스토리 최장수 디렉터가 됐다. "오랜 기간 디렉터를 맡으면서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많았다"라고 말한 그는 "유저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으로 1레벨 계정을 만들어 육성하거나 처음 부임했을 때의 글들을 읽어보면서 이겨나갔다.

최종적으로 그가 원하는 메이플스토리는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지금까지 게임이 유저들과 나이를 먹은 만큼 이제는 그 유저들이 낳은 자녀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라는 목표다.

그리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 디렉터. 그는 "메이플스토리에서 괜찮은 디렉터였네"라는 소박하면서도 큰 꿈을 말하며 "현재 부족한 부분, 좋지 못한 경험들을 하나씩 개선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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