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아쉬웠던 온라인 쇼케이스 '실시간 소통 자리로 만족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시선 주목돼'

기사 요약

-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가 지난 23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다소 설명이 부족했던 '모험가 리마스터 일정', '에테르넬 장비 출시 의도 및 획득 과정' 등에 대한 내용들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달하면서 실시간 소통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게임플]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23일 진행했던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다소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추가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온라인 쇼케이스 'DESTINY'를 통해 겨울 기념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여름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라 유저들도 새로운 콘텐츠를 오래 기다렸던 만큼 그 기대감도 남달랐다.

약 1시간 분량으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모험가 직업군 리마스터, 스토리 개선, 길라잡이 및 편의 기능 개편, 보스 세분화 및 신규 보스 추가 등 다양한 내용이 공개됐다.

처음 모험가 직업군 리마스터 내용이 공개됐을 때의 채팅창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김창섭 기획팀장은 그동안 불편을 호소했던 부분들을 명확하게 짚어줬고 그에 대해 확실한 개선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유저들은 신규 아이템 '에테르넬' 장비가 모자, 상의, 하의를 포함한 총 7부위로 출시된다는 부분과 모험가 직업군 리마스터가 겨울 이벤트 일정보다 늦게 출시된다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는 평가다.

이에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방송 직후 수많은 용사님의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를 듣게 됐다"며 지난 24일 공지를 통해 쇼케이스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들을 직접 안내했다.

먼저 강 디렉터는 "아직까지도 본인을 비롯한 개발진이 유저들과의 소통에 아직도 소극적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개발진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남기면서 코멘트를 시작했다.

강 디렉터의 설명에 따르면 머험가 리마스터 업데이트 작업은 14개 직업의 디자인·전투 패턴 수정이 한 번에 진행되기 때문에 신규 직업 제작 일정과 비교할 때 약 5~6개 신규 직업을 제작하는 정도의 일정이 필요했다.

올 하반기에 개발 인력을 대거 충원했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적응과 교육 과정을 거치느라 모든 인원이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 참여하지 못해 현재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모험가 업데이트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지금 목표하고 있는 일정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험가 리마스터는 개발진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황에 대한 테스트가 필요해 1월 6일, 1월 20일에 시작하는 두 차례의 테스트월드 업데이트에서 용사님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하겠다"며 "모험가 리마스터 업데이트의 기대감 만큼 그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업데이트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에테르넬' 장비에 대해선 "해당 아이템이 투입됨으로써 기존 아이템의 효용이 급격하게 변동될 우려가 있다는 유저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강 디렉터는 "해당 아이템 한 파츠를 얻기 위해선 매우 높은 성장 수준을 갖춘 1개 파티가 1명에게 조각화 된 장비를 몰아주었을 경우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게 설정할 예정이다"며 "모든 파츠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데는 아케인셰이드 장비가 보급된 것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디렉터의 설명에 따르면 에테르넬 장비는 각각의 장비 아이템의 효용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도전 목표를 제시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관련해서 그는 "모든 장비를 즉시 교체하게 만들어 부담감을 가중시키거나, 기존의 고강화 장비들이 단 기간에 효용성을 잃지 않는 장기적인 신규 아이템 획득 경로"라고 당부했다.

에테르넬 장비와 함께 추가된 '여명의 보스 장신구'의 경우 '칠흑의 보스 장신구 세트'의 가치를 보존하고 하위 장비에서 '토드의 망치'를 통해 여명의 보스 장신구 세트로의 능력치 이전은 더욱 쉽게 진행될 수 있는 레벨로 설정됐다.

설계 과정에서 가디언 엔젤 링을 기존 보스 장신구 세트에서 제외하는 것이 논란이 됐는데, 강 디렉터는 "유저들의 장비 셋팅에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며 "정식 서버로 반영될 때에는 해당 내용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이벤트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스페셜 썬데이 메이플이 미라클 타임과 함께 겹쳐 의도적으로 결제를 유도하는 이벤트라는 유저들의 주장에 대해선 '펫, 코디, 헤어 타임은 특정 아이템을 구매할 때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이벤트가 아닌, 접속만 해도 특별한 보상을 모두 얻을 수 있고 슈가 타임 이벤트와 같이 당첨 아잍메을 추가로 지급하는 형태'라고 오해를 풀었다.

이와 함께 샤이닝 스타포스 타임 또한 현재 썬데이 메이플에서 제공되는 스타포스 혜택보다 높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텔라의 별빛마차에서 제공되는 '스텔라 패스'는 높은 효용을 느낄 수 있도록 기본 39,800 메이플 포인트에서 19,800 메이플 포인트로 조정했다.

또한, 코인샵에서 판매 중인 '이벤트링 전용 레전드리 잠재능력 부여 주문서'의 경우 오류로 인해 교환 불가로 반영된 만큼 오는 30일 패치를 통해 월드 내 교환 가능 사양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강 디렉터는 "해당 내용 외에도 정식 서버 반영 시 변경이 예정된 사항들은 다음 주 별도의 공지로 정식서버 업데이트 전에 미리 안내하겠다"며 "모험가 리마스터 시점에 메이플스토리를 시작할 유저들을 위해 모험가 전용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유저들은 실시간 라이브 쇼케이스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방대한 분량의 업데이트 내용을 1시간 안에 정확하게 풀어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가 발표 이후 Q&A 시간을 가져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면 반응은 다소 달라졌을 수도 있다.

이를 인지한 강 디렉터도 "개발팀의 의도를 설명하는 과정에 있어 여전히 부족함이 많았고 유저들의 의견을 빠르게 수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 대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고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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